휘팍 개장(홈페이지에는 11월20일 백야를 한다고;;)기준으로 10주정도 남았습니다.

아마도 이번주에는 휘팍벙개도 열리고 각 베이스별로 벙개가 열리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시간은 보드복입니다. 저도 보드복을 잘 입는 편은 아니라서 칼럼을 쓰기에는 부적격하지만..

그래도 보드복 구입시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보드복의 기능]

1.방수

외부의 물이 내부(몸쪽)으로 들어오는걸 늦춰주는 기능입니다.(비옷이 아니라서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해요)
보통 5천방 1만방 3만방 이야기를 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물이 보드복에 스며들어가는 속도가 느립니다.
그래서 방수가 높을수록 오랜시간동안 안 젖고 보딩을 즐길수 있습니다.


2.발수

보드복 표면에는 발수코팅이라는게 되어있습니다. 코팅이 있는 동안에는 비가 와도 보드복 표면에 물방울만 맻혔다가
흘러내리게하죠.하지만 보드복을 오래 쓰다보면 눈의 잦은 마찰로 인해 코팅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럴때는 보드복의
표면이 젖습니다.(젖더라도 방수력이 높다면 안쪽까지는 금방 젖지 않습니다.)
발수코팅이 약해질 경우에는 발수스프레이등을 통해 코팅막을 입힐수 있습니다.


3.투습

보드는 생각보다 땀과 열이 많이 나는 레져입니다. 그래서 제때 배출하지 않으면 보더는 금방 지치게 됩니다.
투습은 보딩중 생긴 열과 습기(땀)을 배출하는 기능입니다.
땀과 열이 너무 많을때에는 환기지퍼를 통해서 신속히 배출할수도 있습니다.


4.재질

예전부터 지금까지 많이 쓰이는 보드복 재질은 미끌미끌해보이면서 살짝 광택이 나는 재질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유는 눈이 묻더라도 쉽게 털리며 보더가 넘어졌을경우 보드복이 설면과의 마찰을 최소화하여 보더의 부상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함입니다. 최근 데님소재의 보드복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위에 설명한 보드복 재질과는
반대되는 특성을 가진 재질입니다. 눈도 잘 안 떨어지고 붙어있어서 발수와 방수가 금방저하되고 넘어지더라도
잘 안미끄러져서 부상 확률이 1% 상승합니다; 초보자라면.. 데님소재는 피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5.그 외의 각종기능 (모델에 따라 없는 경우가...더 많음-_-)

-스노우스커트 :
일반적으로 보드복 쟈켓에 달려있습니다. 일본과 국산 브랜드 팬츠에 스노우스커트가 달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능은 허리와 엉덩이로 눈이 들어오는것을 막아줍니다. 그리고..스노우 스커트가 없는 보드복도 있습니다.
(장터에서 스노우스커트 없다고 보드복 아닌걸 사기쳐서 팔려고 한다고 하면서 환불하는 글을 봤습니다)

-고어텍스 : 가벼우면서 보온과 방풍 방수 그리고 투습의 기능이 뛰어난 소재입니다. 대신 높은 가격-_-;

-레코시스템 : 조난구조 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쓸 일이 없죠-_-;

-시즌권포켓 : 시즌권이나 리프트권을 쉽게 보여줄수 있게 달리 투명한 포켓입니다.

-양면기능 : 옷을 뒤집어 입으면 다른 느낌의 보드복으로 변신합니다.

-고글포켓 : 고글을 넣어둘수 있는 주머니입니다. 고글 렌즈를 닦을수 있는 융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갑분실방지고리 : 보통 소매쪽에 달려있으며 장갑의 끈을 묶어서 전화를 받거나 소지품을 꺼내기 위해서 장갑을
벗을때 분실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상하+합체기능 : 보드복의 쟈켓과 바지를 고리 또는 지퍼를 이용해서 합체하는 기능입니다.
폭설등이 왔을때 보드복 안으로 눈이 안들어가게 합니다.

-부츠 연결고리 : 보드복팬츠의 정강이방향 밑단에 붙어있습니다. (쇠로 된 고리) 이 고리를 부츠 끈에 고정하여
부츠가 눈속으로 파 뭍히더라도 보드복이 위로 말려올라가지 않게 하여 눈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겨드랑이 환기구 : 겨드랑이 이외에도 허벅지나 옆구리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투습기능이 원할하게 안될때 오픈하여
몸안의 열과 습기를 빼낼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외에도 여러 기능이 있습니다. 용어는 제가 임의로 지어낸 항목이 많습니다-_-;;(영어에 약해요)



[보드복의 핏]

1.스탠다드핏 : 무난하게 입는 스타일입니다. 통이 너무 넓거나 좁지도 않은 활동하기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핏입니다.

2.슬림핏 : 여자분들이 선호하는 몸에 딱 붙는 통이 좁은 스타일입니다. 팬츠의 경우는 부츠컷이라고 하여 허벅지 무릅이
통이 좁고 부츠쪽은 넓은 스타일로 더욱 날씬하게 보이는 핏입니다.

3.루즈핏 : 힙필이라고도 하며 원래 사이즈보다 크게 입습니다. 바지는 X싼바지라 하여 최대한 내려입습니다.

4.갱스터핏 : 힙필에서 한층 더 강해진(?) 핏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입니다.

참고링크 : 헝그리보더 누구나칼럼에 있는 보드복 핏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http://www.hungryboarder.com/bbs/notice_from_main.php?link=http://www.hungryboarder.com/zboard/view.php?id=othercolum&no=3697



[보드복을 골라보자]
case-1
일단 보드복을 살려면 먼저 샵으로 가야겠죠. 그래야 사이즈도 알테구 하니까요......???
☞자..틀린건 아니지만..자칫 혼란만 가중되는 케이스입니다. 제일 많죠^^:

case-2
쟈켓은 이게 이쁘네..덥썩. 팬츠는 이게 귀여운데~와락!
☞운이 좋다면 이쁘게 코디가 될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산만한 코디가 될 가능성이 높네요.



오늘 칼럼의 핵심인  보드복을 이쁘게 코디하기 위한 약간의 요령입니다.

1. 남들의 스타일을 훔쳐라!
헝그리보더, 김준범스노보드 연구소, 걸스몰 등의 보드커뮤니티에 올라온 리뷰나 사진첩, 신상품이나 이월 카달로그나
바이어스 가이드를 구해서 꼼꼼히 살펴보세요등을 꼼꼼히 보세요. 외국 스노보드 동영상을 보면서 보더들의 옷 입은
스타일등을 체크해보세요(신상을 구입할 경우 가장 좋습니다. 외국의 프로들은 신상제품은 1년전에 미리 받아서 사용하기에
내년 스타일의 대세를 추측해볼수 있죠)
-보드복은 사람마다 취향이 틀리기때문에 어느게 이쁘다~라고 할수가 없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이죠. 자신이
보기에 이쁜 스타일이 보통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뻐도 본인이 싫어하는 스타일이라면 꽝입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보면서 이쁘다고 생각되는 스타일을 보면 스크랩이나 즐겨찾기, 사진저장을 해두세요.


2. 어느정도 모였다 싶으면..한 3개 정도로 조합을 압축시킵니다.(너무 많으면 혼란스럽죠;;) 그리고 그 조합에 해당하는
제품들을 온라인 샵투어를 통해 검색하면 좋습니다. 헝그리보더 자료실의 공지사항에 있는 스노보드샵 및 쇼핑몰 주소록
참조. 이때 신경쓸 것은.. 가격, 색상, 핏 입니다.
굳이 같은 제품일 필요는 없습니다. 비슷한 색상과 핏의 제품중에 더 저렴한 제품이 있다면 그걸로 결정하세요^^


3. 사전조사를 통해 정보가 갖춰지면 샵으로 가세요. 직접 입어보시면서 사이즈도 체크하고 쟈켓과 팬츠의 조화 핏등을 체크하세요.
샵에 가실때에는 혼자보다는 동행을 끌고 가세요. 동행자는 보드년차가 되시는분과 여자사람을 데려가시는게 이쁜 옷을 고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볼때와 실제로 입을때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 괴리감을 극복하면서 나에게 어떤게 잘 어울리는지 판단해보세요.


4. 쟈켓과 팬츠중에서는 팬츠를 먼저 고르세요. 쟈켓은 의외로 고르기가 쉽지만 팬츠가 고르기 더 힘듭니다.
팬츠는 보드복 코디를 이쁘게 받쳐주는 받침이라 생각하세요. 쟈켓과 팬츠가 골라졌다면 한번 같이 입어보세요. case2처럼 둘다
이쁜걸 고르면.. 둘다 개성이 강해서 이쁜조합 나오기 좀 힘들죠. 보통 팬츠는 쟈켓을 더 이쁘게 하기 위한 색으로 많이 맞추기는 합니다.


5. 옷의 조합이 대략 결정되었다면... 샵에서 가장 하얀 부분(만약 샵에 스튜디오나 촬영용 막이 있음 더 좋죠.) 일반적으로 벽에 가서
한번 서보시구..핸드폰 카메라라도 한번 찍어보세요.보드복은 눈위에서 입는 옷이라 흰색이 배경일때 이쁜 보드복이 실제로 스키장에서도
이쁩니다. 사진을 찍어도 좀 아리까리 하실때는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 한번 해주시고 헝그리보더 사진첩에 올려서 평가를 받아보시는것도 좋겠죠.


6.최종적으로 마음이 결정이 되면 결제를....ㅎㅎㅎ


sample ) 0708 시즌 제 보드복 컨셉이었습니다.(컨셉은 색동옷)


표본모델로 삼았던 Left over 동영상에서의 Jonah Owen 파트


관광보더 킁님의 보기드문 라이딩 장면중 발췌-_-;
(비니 : 예스비니2만원, 고글 : 그레네이드6만원, 후드 : 시장표2만원, 박스티 : 시장표1만원, 팬츠 : 로닌이월11만원
장갑 : 이월셀텍2만원, 헤드폰 : 스컬캔디4만원, 반다나 : 약국마스크스폰 => 토탈 28만원-_-)


Tip
-보드복 장만하실때는 팬츠만 구입, 쟈켓만 구입하시는 것보다는 한번에 사시는게 좋답니다. 불가피하게 따로 구입할 경우
(입던 보드복중 쟈켓만 바꾼다거나..할때)에는 기존에 있는 보드복을 가져가셔서 맞춰서 입어보세요^^

-흰색은 때가 많이 타니까 검은색 보드복을 사야겠다라고 하시는분... 흰색은 어차피 때는 잘 탑니다. 하지만 다른 옷들을 잘 받쳐주죠.
이쁘게 입을 생각이시라면 때가 좀 타는건 감수하고 사셔야 이쁘게 입을수 있습니다. 가끔은 과감해지세요^^;

-악세사리와 보호장비도 함께 코디해보는게 좋습니다(여유가 되시면 한번에 구입을;)

-팬츠를 결정하실때.. 후드티나 져지등의 아이템과 함께 입는것도 조금은 고려를 해두시면 시즌때 더 다양한 조합이 나올수 있습니다.

-팬츠의 사이즈를 체크할때는 보호대를 입어보구 체크를 하세요. 보호대 고려하지 않구 구입하시면..겨울에 힘든 상황이 닥칠수 있습니다;;;

-모두 구입하기 전에 구입예정 아이템으로 샵에서 시즌놀이를 해본 다음에 사진첩에 올려서 악플을 경험하고(아픈만큼 숙성됩니다;) 새롭게 태어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드복의 종류]

보드를 탈때 입는 포괄적인 의미의 보드복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보드복쟈켓과 팬츠가 있습니다. 그 외에..


원피스

쟈켓과 팬츠가 아닌 한벌의 보드복입니다.
장점으로는 키가 조금 더 커보이고 날씬해보이는 효과. 그리고 넘어져도 눈이 안들어갑니다. 독특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추천아이템입니다.
다만 메인보다는 세컨으로 입는게 좋습니다. 따뜻한 날이나 폭설이 왔을때 입으면 좋음. 너무 추울때나 야간은  입기 좀 힘듭니다.
원피스는 버튼의 로닌과 버튼의 여성라인 B by burton, 아날로그, 686, 록시, DC, x-nix, 에어블라스터 등의 브랜드에서 나오구 있구요..
가격은 일반 보드복 위아래 한벌 보다는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단점은 화장실 가기 불편함과.. 가스분출시 보드복 안을 투어하고 턱쪽으로 올라오는 까스


쟈켓-패딩

강원도권에서의 야간보딩이나...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아이템이죠. 패딩을 고를때 중요한건..때-_-의 압박이죠.
보드복은 드라이 클리닝은 하면 안되기에..세탁이 쉽지가 않죠. 근데..패딩을 세탁해야 되는 상황이라-_-;; 참으로 난감하죠.
그래서 다른 보드복보다 때 관리를 잘 하셔야 합니다.(예를 들어 벗어둘때는 뒤집어서 벗는 센스)
패딩은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나옵니다. 가볍고 따뜻할수록 고가의 제품이 많습니다. 가끔 창고세일과 같은 땡처리할때 비싸서 구입할
엄두도 안났던 제품들이 나올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를 놓치지 마세요^^;


쟈켓-fleece / 인슐레이터

잘 팔지는 않지만.. 하나 구입해두면 참 좋은 아이템입니다. 쉽게 말해서 보드복 쟈켓 안에 입는 옷입니다. 폴라포리스나 두꺼운
기모등으로 된 쟈켓안의 쟈켓이죠. 남자분들은 깔깔이 연상하시면 되실듯..
버튼에서 몇 종류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등산용품점에 가보시면 있습니다. 조끼형식과 긴팔형식이 있는데..
조끼형식이 활동성은 좋지만.. 손이 차거나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은 긴팔형식으로 구입을 하세요.
일반 보드복 쟈켓에 fleece하나 입으시면.. 웬만한 패딩정도의 보온효과가 있습니다.
단점은 껴입는것으로 인한 활동성 저하와...정.전.기.


쟈켓-vest / 조끼

남자분들보다는 여자분들이 하면 참 이쁜 아이템이죠. 이쁜 후드티나.. 긴팔티에 살짝 걸쳐 입는 편이 많구요 날씨가 따뜻한날
입으면 괜찮죠. 장점은 팔이 말라보인다-_-? 와 활동성이 참 편하다는 점이죠.
조끼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하나 있으면 활용도가 참 큽니다(특히 시즌방 안에서 놀때나...마실 나갈때)
가격은 쟈켓보다 조금 더 저렴합니다. 단점은 패딩과 마찬가지로 세탁이 힘듬;


후드티/롱후드

스트릿웨어로도 많이 입는 후드티입니다.
보드를 탈때 입는 후드티는 안쪽에 기모가 있어 따뜻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손목쪽에 스노우스커트가 있는 경우도 있고 겨드랑이
환풍시스템이나 엠피3포켓등도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외국 브랜드 정품 후드티의 경우 ..신상은 못해도 10만원이 넘어가죠-_-; 정품 후드티라고 해서 방수가 좋다거나 하는건 없습니다-_-;
그래서 국내 브랜드 제품이나 시장표를 추천해드려요. 어차피 보드타면서 입는 후드티는 수명이 짧습니다. 넘어지고 눈 범벅되서...
금방 늘어나고 찢어지기도 하고 그러죠-_-; 동대문 광희시장이나 제일평화시장 가보면..추석 지나면서 슬슬 시장표 후드티가 풀립니다.
가격은 2~4만원 사이정도.. 가격대비 괜찮습니다^^;
그 외에 국내 신생브랜드에서 만드는 롱후드도 있습니다. (슬림핏에 잘 맞습니다)


져지/톨티

보통 레이어 해서 입는 아이템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정품 mlb꺼는 많이 비싸더군요...동댐 가판에 가보시면 5천원부터 구입가능합니다.)
보드복을 위,아래 같은 패턴으로 입으실 경우 중간에 져지를 넣어줌으로써 단조로움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엉덩이에 눈이 붙는 것을 막아주어 방수력에도 도움이 됩니다.
농구, 야구, 하키 져지등을 구입하셔서 안에 받쳐 입으시거나 후드티위에 걸쳐서 코디하시는 방법등이 있습니다.(딱 정해진건 없어요-_-;)
자주 안넘어지신다면 톨티등을 구입하셔서 레이어드 하는게 이쁜 스타일이 나옵니다.



[마무리글]

보드복은 각자의 주관이 상당히 좌우하는 품목입니다. 본인이 이쁘면 최고라는 이야기 입니다.

위에 있는 글 역시..지극히 제 주관적으로 쓴거라..참고만 하시고.. 잘 판단해서 이쁜 보드복으로 코디하세요.^^



한줄요약 : 보드복 질럿다면..헝그리 사진첩에서 심판을~!

(따뜻한 악플 한마디가 훗날의 스타일리쉬한 보더를 만들어줍니다)



p.s 본글의 퍼가는 것은 허용합니다. 다만 상업적 목적이나 수정은 금지하며... 퍼가신곳에 출처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