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폭탄 쏟아 진 양산에 제방붕괴로 민물쓰나미를 강타 당한 오토하입니다.
가내 두루두루 안녕하신지요?
먼저, 걱정해 주신 여러 헝글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네요.
어제부터 재건? 작업을 더디게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넘어진 벽채부터 완전 엉망이된 사무실집기...
뭐하나 녹록한 놈이 없고, 뭐 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이거 손댔다가
저거 손댔다가....하고 있습니다.
어젠, 양산시와 면에서 현장조사한다고 나왔더군요.
평소엔 노란 민방위복이 그렇게 마음에 안들더니, 어젠 왜 그러도 반가운지..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피해복구 시스템이란게 참 웃기네요.
저희 화사는 재방의 붕괴로 수해를 입었는데도, 일단 자가복구 후 영수증 첨부해서 제출... 복구지원금이 나오면 영수증에 준하여 지불, 지원금이 없으면 그냥 끝이라네요. ㅎㅎㅎ
당한 놈만 억울하다는 표현이 이 딱 맞아 떨어지는듯 합니다.
물.. 정말 무섭습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내일 당장 남부지방에 120미리 강수예보안데, 제발 구라청이길 빌어 봅니다. ㅎㅎ
제 개인적인 피해는 아들부츠 펄보아유실, 토코 다라미T8유실, 플로우 하이브리드 지티 유실, 살로몬 핵커헬맷유실, 장갑다수 유실, 코베아 8인용텐트유실 및 각종 캠핑장구 유실 등등...
싯가로는 대략 수백만원은 되겠네요.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이 난리 나기 직전에 타가바인딩과 살로몬시냅스포커스부츠를 중고거래로 팔아서 현금화 했다는것과 새로구매한 아들용 요넥스 스텝인이 잘 살아남았다는 정도네요.
암튼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다시 한번 물 조심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