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 바인딩은 세팅하기가 정말 어렵죠.
한번 세팅하면 그 다음부턴 다른 어떤 바인딩보다 편하지만 초기 세팅이 다른 바인딩에 비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몇몇 보더는 플로우바인딩 세팅을 포기하고 다시 되팔아 버리는 상황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어렵다는 플로우 바인딩 세팅해봅시다.


여기 플로우 바인딩 nxt-at 0708과 부츠가 하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플로우바인딩 세팅하기에 앞서서 플로우 홈페이지에 가서 각 장비의 싸이즈를 확인해 봅시다.
이것은 플로우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면 확인할수 있습니다.
http://www.flow.com/index.php?option=com_content&catid=25&id=419&view=article&Itemid=79
에서 사이징차트 클릭
제 바인딩은 L사이즈이고 신발은 US 8.5입니다. 지금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해보니 중간에서 약간 앞쪽으로 허용범위에 있네요.
하지만 제기억에 0708버전에서 바인딩 허용범위는 약간 달랐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보다좀더 앞쪽에 허용범위가까이 있었던 기억입니다.

어쨌거나 여기서 확인을 했으니... 바인딩을 세팅해봅시다.


위 두 사진의 나사들을 풀어봅시다. 나사를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을 하시고 조립식 장난감을 분해한다는 기분으로 분해하면 됩니다.



분해하면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저는 조립하기 귀찮아서 완전히 분해하지 않았습니다.
안쪽 나사와 바깥 나사를 풀어보면 가끔 저와 다른 방향이 분해되기도 합니다. 저는 안쪽부분이 먼저 열렸지만
어떤분은 바깥쪽이 열릴수도 있고 양쪽을 다 열어서 완전히 분해를 할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완전히 분해해서 구조를 이해하는것이
세팅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안쪽부분을 자세히 보시면
하이백 전체를 앞으로 넣거나 뺄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저는 최대한 앞으로 당겨져 있는 상황이네요.
앞에서 확인했던 플로우 홈페이지에서의 허용범위를 생각해보면서 맞추기 바랍니다.
허용범위 뒷부분에 가까이 있었다면 아무래도 뒤로 빼는게 좋겠죠. 물론 이것도 여러번의 세팅을 거쳐 좋은 위치를 찾아야 합니다.



이 사진을 보시면 앞쪽 스트랩의 위치또한 조절할수 있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뒤쪽 스트랩의 위치도 조절이 가능하며 와이어의 연결부위
위치또한 조절이 가능합니다. 특히나 플로우 바인딩의 특성상 하이백의 높이는 와이어의 길이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와이어가 너무
길어 하이백의 높이가 안나온다면 여길 조절 하면 됩니다. 마침 두번째 사진에 조절하는 부위가 보이는군요.

이제 덥개를 결합해 봅시다.

위 사진은 하이백을 세운 상태에서 스트랩의 끝부분만을 결합해 놓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부츠를 장착한 상태에서 스트랩을 한쪽에 쏠리지 않게 조여주시면 됩니다.
조이는 중간에 부츠를 톡톡 두드려 보츠와 바인딩 사이에 유격이 생기지 않도록 하면 좋습니다.


위 사진은 스트랩을 다 조인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세부 조절을 할 하이백 뒷부분의 나사입니다.

하이백을 내리고 부츠를 뺀 다음에 이제 다시 부츠를 끼고 채워 봅시다.
어떤 사람은 부츠의 뒷꿈치가 걸리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헐렁하게 채워지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또 어떤 사람은 힘을 살짝 줘도 뒷꿈치가 뜨는 경우도 있을것이고, 부츠가 안에서 노는 느낌이 들기도 할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플로우 바인딩 세팅이 어렵다고 하는것이지요.


여기 이후의 세팅은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1.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바인딩을 채울시 뒷꿈치가 걸린다면?

스트랩을 약간 풀거나, 뒷 하이백의 조절나사를 약간 내리면 됩니다.
슬로프를 타보면서 최적의 세팅을 찾아가야 합니다. 뒷 하이백 조절나사를 풀음으로 해서 하이백 각이 너무 안나올것 같다면 앞쪽에 설명했던 와이어 조절
부분을 만져서 각을 올릴수 있습니다.(이 와이어 조절은 저도 해보진 않았으나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와이어 길이 자체 조절도 가능해 보입니다)


2.뒷꿈치가 너무 헐렁하게 채워지고 부츠를 꽉 잡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면?

스트랩이 너무 헐렁하게 조여저 있는 경우일수 있습니다. 첫 세팅시 하이백을 올린 상태로 조였기 때문에 보통 한칸에서 두칸정도 더 조여준다면 해결됩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조이게 되면 부츠가 들어가야 할 부분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되고 이건 1.의 경우가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또한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이상황에서
하이백 뒷 조절나사를 과도하게 풀어 채워지게 만들었다면 하이백 덥개가 부츠의 정확한 위치에서 잡아주질 못해 뒷꿈치가 뜰수도 있습니다.


3.뒷꿈치가 뜬다면?

몇가지 문제가 있을수 있습니다. 앞부분의 세팅에서 부츠의 크기와 바인딩의 크기가 맞지 않거나, 스트랩의 위치가 부츠의 정확한 위치를 잡지 못하면 뒷꿈치가 뜰수 있습니다.
세팅 초기에 기본적으로 바인딩의 허용사이즈를 비교해 대략적으로 맞췄던 여기를 다시 세팅해볼수 있고, 또는 6번째 사진의 스트랩 위치를 조절해 볼수도 있습니다.
또는 스트랩을 필요 이상으로 조여서 덥개가 원래 위치에 제대로 위치하지 못해 부츠가 뜰수도 있습니다.


4. 바인딩이 부츠를 꽉 잡아주지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스트랩을 너무 헐렁하게 조인 상황이라면 이런 느낌이 들수 있습니다. 보통 하이백을 올린 상황에서 조인후에 한칸에서 두칸 더 조이면 적당하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수 있습니다.
그리고 플로우 바인딩의 특성상 그렇게 느낄수도 있습니다. 플로우 바인딩은 덥개가 부츠의 넓은 면적을 감싸서 잡아주기 때문에 일반 바인딩을 썼을때의 꽉 조이는 느낌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인딩이 부츠를 잡아주는것이 약한것은 아닙니다. 다만 잡아주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꽉 잡는 느낌 자체가 잘 들지 않을 뿐입니다.
실제로 저도 처음 바인딩을 사서 이리저리 세팅을 하면서 최대한 타이트하게 조였습니다. 그런데 타면서 보니 너무 많이 조여서 발 전체가 저릴정도가 되더군요.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일반바인딩에서 느껴지는 꽉 조이는 느낌 자체는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글을 보고 세팅을 한다고 할지라도 바인딩을 처음 세팅한다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합니다. 그만큼 플로우바인딩은 조절할수 있는 부분도 많으며 어떤 부분이 심할정도로
안 맞다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최적의 세팅을 찾기 위해선 계속 수정을 하며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세팅을 찾았다면 그다음부턴 그 어떤 바인딩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편한 바인딩이 됩니다. 앉아서 바인딩을 채울 필요가 없다는 거죠. 그리고 최적의 세팅을 찾았다면 스트랩에 표시를 해놓으면 됩니다. 그렇다면 다음 시즌이 되거나 부츠백에
집어넣기 위해 스트랩을 풀어버리더라도 바로 예전의 세팅으로 조절할수 있으니까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위 글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나온것이므로 혹 세팅시 다른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어떠한 책임을 지지 않겠습니다.
글을 보시며 아 그렇구나 정도로 넘어가 주시고 맹신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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