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내공이 매우 부족하여 사진을 따로 올렸습니다. 번거롭게 해서 죄송합니다. 꾸벅...


왁싱을 하러 가야하는데 집밖으로 나가는것도 귀찮고 집은 강서구지만 샾이 많은곳은 강남 논현동....참~~멀기도 하여라...
가까운 목동이나 홍대쪽도 알아봤지만 바로 되는곳은 한곳도 없더군요. 맡겨놓고 다시 찾으러가야하는 번거러움...

스키장 근처 샾에다가 맡기기에는 나같은 떠돌이 당일치기 보더에게는 시간이 너무나 걸리기에 차라리 회사에서 농땡이 부리는 시간을 절약해서
나만의 왁스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만든왁스는 젤타입으로 고형분을 너무 많이 넣었는지 왁스를 바른후 정리할때 물길을 내야하는 번거러움과 찌꺼기가 많아
청소의 압박감을 줘서 한번쓰고 사용하질 않았었죠. 더욱이 만드는 작업시간은 너무나 길고 장비사용량이 많아 상관의 눈치를 충분하게 많이
받아 이번에는 액상타입으로 쉽게쉽게 가기로 했습니다. 결국은 집에서 작업했다는...ㅜ.ㅜ

우선은 순도 95%에탄올에 증류수 5%를 더 넣고
데크 베이스 표면에 흡착력이 좋은 왁스파우더 + 스피드내기 좋은 불소왁스 파우더 를 혼합..
대전방지제(정전기 방지제)
마지막으로 불소 발수제를 넣어 믹서기로 믹싱을 했습니다. (아~~믹서기 새로 사러 가야겠네...귀찮은데...)

1. 베이스에 골고루 액상왁스를 뿌리고

2. 신용카드로 골고루 발라줍니다.(역시 신용카드는 골고루 쓰기 편리하네요..^^)

3. 콜크가 없어서 약간 두꺼운 가죽으로 문지러 줍니다.

4. 다시 신용카드로 두껍게 입힌곳을 살살 문질러서 벗겨줍니다. (원래는 안벗겨내도 무관하지만 보드케이스에 묻을까봐...)

5. 오~~브라보...찌꺼기가 적게 나왔습니다. 털이 적은 안경닦는 수건으로 대충 마무리를 하고 베이스를 가로로 손톱으로 긁어 보니
   물길내는 작업따위는 충분히 필요가 없습니다.

6. 신나게 보딩을 20회 이상 즐겨주고...중간중간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 핫왁싱한 보드를 손으로 만지면서 비교를 했는데 별차이가 없었습니다.
   약간 차이가 나는것은 핫왁싱한 보드는 베이스 표면에 아주 미세하게 올록볼록한 느낌이 들었고 제 보드베이스는 아주 빤빤하게 느껴졌습니다.

7. 집으로와서 베이스 표면에 물방울을 떨어트려 왁스기가 얼마나 남았나 테스트합니다.
   베이스에 약간 패인곳에 떨어트렸는데도 흐름이 없이 완벽하게 몽글몽글 물방울이 물쳐 있네요. 브라보~~~

8. 물방울을 많이 떨어트리고 입으로 후~~~불어봄니다.
   이리저리 구르다 서로 뭉쳐지네요.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검정색 양말로 문질러보니 양말에 왁스파우더가 묻혀나오더군요..아마 2~3회라이딩도 충분하게 가능하리라 봅니다.
지난주 영상5도의 슬러쉬인 대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