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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리뷰에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 사용기 쪽이 좀 더 가볍게
쓰기에 더 어울리는 듯 하여 사용기에 올립니다ㅎ
얼마전 라이드 트라이던트에 들어가는 이튜이션 드림라이너와
인튜이션 인하우스 드림라이너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인튜이션
본사에 메일을 보내 답변을 받았지만 역시 글만으로는 명확하지
않아 주말을 이용해 OES 코리아를 방문하여 직접 그 차이를 확인
하고 왔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열성형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팩터인 인튜이션 폼의
함량입니다. 특히 종아리 부분이 크게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번들로
나오는 드림 라이너는 사용자들이 열성형을 하지않은 상태에서
착용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말하면 인하우스
모델에 비해 번들 라이너의 열성형 효과가 크지 않다라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음으로 보였던 차이는 플렉스입니다. 라이너가 플렉스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될까 싶었지만 실착을 해봤을 때 꽤나 차이를
보였는데, 인하우스 드림라이너도 상당히 단단했지만 프로 텅은
더 단단해서 아예 다른 부츠가 된 것 같았습니다. 플렉스 튜닝에
TPS나 파워라이드 같은 제품 말고도 솔루션이 될 수 있겠습니다.
어쩌다 우리나라에서 히트 피팅이라는 용어가 열성형으로 번역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피팅보다는 몰딩에 가까운 느낌으로 변형이
일어납니다. 발 안쪽은 살펴볼 수가 없지만 종아리 부분만 봐도
근육이나 골격의 굴곡이 그대로 성형이 됩니다. 서두에 언급했던
인튜이션 폼의 함량 차이 때문으로 보이는데, 그 동안 라이너가
팩아웃(늘어남)될 때까지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통증이나, 그
통증을 견디기 힘들어 사이즈를 키웠을 때 오는 부츠 드래그에 대한
염려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번들과 인하우스는 메일에서 언급했던 것보다는 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트라이던트가 이미 꽤 고가의 부츠고 번들
라이너도 훌륭합니다만 인튜이션의 열성형 효과를 제대로
체감하기는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P.s.부츠 사시면 사자마자 피팅 꼭 하세요. 타다보면 늘어난다는 말
때문에 참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