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다운이 가압이야 감압이야 물리적으로 경험적으로 여러 이야기가 올라온 글을 보면서 머리 아파하실 초보분들을 위해 부족한 글 몇자적어 보려 합니다.
저의 생각은 일단 부분적으로 모두 틀린 말도 완전히 맞는 말도 아니라는 애매한 결론 부터 내리고요.
진정한 결론은 가압이야 감압이야 이라는 곳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초보분들에게 심히 심각한 실력 증진의 방해요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라이딩 중 발생하고 느끼게 되는 압력, 힘은 대부분 중력과 관성 원심력 등 외부적인 힘들에 의한 것들입니다.
그렇기에 다운하면 가압이다 감압이다 하는 논쟁은 턴 후반 부 엣지체인지를 하기 위한 부분에서만 그 의의가 크고 이는 업언웨이트 다운언웨이트라는 정의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보분들이 처음 배우신 라이딩 방법은 업언웨이트 일것이고 이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
턴 전반부에 다운 동작은 턴 후반부에 턴이 터지지 않고 잘 돌아 갈 수 있도록 적당한 엣지각도를 확보하기 위한 동작으로만 이해하시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다운 동작을 통해 뭔가 가압 감압으로 생각하는 자체가 발전을 저해하게 됩니다. 물리적으로 생각하고 느껴야 할 부분들은 내가 어떤 동작을 통해 만들어 내는 가압 감압이 아니라 슬로프의 경사 중력 원심력 등 외력이며 이 힘들을 내가 턴을 완성하기 위해 살짝 비틀고 때로 그 힘을 그대로 받아들여 거기에 내 몸을 맏기듯 흘러가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깨달아야 합니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봐야 합니다.
중력과 원심력과 한판 힘으로 싸우려 해서는 안되고 턴을 위해 최소한만 살짝 방향만 틀어 주고 그 힘을 이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