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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회사 다니시다 중소기업 전무까지 하시고 은퇴하셨던 아버지.
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저한테는 버럭버럭하시고 술 좋아하시고 다혈질의 성격급한 한국사회의 전형적인 아버지입니다.
직장생활하는 나는 지금도 가끔씩 나를 버럭 혼내시는데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흡사 이빨빠진 호랑이처럼 힘을 많이 잃으시긴
하셨어도 지금도 아버지가 무섭습니다..
그런 아버지께서는 항상 다른 분들한테는 신사, 숙녀 대접을 하십니다. 이런 분이 한 1~2년전이었나? 아파트 부녀회장님과
전면전을 벌이셨죠. 대략 들어보기로 아파트 부녀회장은 보통 아주머니들이 자리차지하고 있는데 그 부녀회장이 얼토당토한 논리로
전권을 휘두르며 한마디로 소위 갑질에 완장을 차고 무소불욕의 권력을 휘들르고 있었죠.
가뜩이나 정의감 불타시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데
이런 아버지랑 또 대판하신 것 같으시더라고요. 그 이후로 그 부녀회장이 벌인 모든 일들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하신 아버지
아버지 주 전공이 주로 법적으로 진행하는 부분들 그 모진 세월동안 사회생활하면서 왠만한 변호사보다도 서류볼 줄 아시고 일을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아는 분이십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부녀회장 갑질, 완장질에 비선실세 노릇하다가 우리 아버지한테 영혼까지 탈탈털리고 부녀회장에서
물러나셨죠. 흡사 현정권과 너무 닮은 것 같아 썰을 풀어봤습니다. 왕관을 쓰려는자 그 왕관의 무게를 버텨야 한다고
비단 현정권뿐만 아니라 어느 조직을 보건간에 실력없고 능력 안되는 인물들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그 조직은 파멸로 가죠.
그런 실력없고 능력이 없는 인물도 그나마 덕장이고 주변의 참모들이 똑똑한 사람들이 많으면 비상할 수 있죠.
삼국지에 보면 촉나라의 유비가 자신은 비록 멍청할지언정 덕장으로서 주변의 참모들이 똑똑해서 왕을 해먹을 수 있었죠.
현정권을 보면 참 대책이 없는게 본인이 멍청하면 똑똑한 참모들을 잘 활용하면 되는데 이건 뭐 본인이 멍청한 건 둘째고
불통의 아이콘이니 나라 망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