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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글쿨입니다.

 

 

 

 

한달쯤 전인가..

떡볶이 한접시에 만몇천원 받아먹는

스쿨푸휑이란 곳에 난생 처음 가 보았습니다.

 

종업원들 깔끔하게 유니폼 입혀놓고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포장 잘 해놨더군요.

 

3만5천원이나 하는 김말이-_ -에

만몇천원 하는 까르보나라 떡볶이라는 거에

뭐 암튼 이것저것 시켜놓고 기다렸습니다.

 

국물 비슷한걸 갖다 주던데..

한숟갈 떠먹으려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람 눈썹-_ - 같은게 들어있더군요.

 

전 원래 사람이 하는건데 그 정도는 있을수 있는 일이다 생각하고

잘 태클 안 거는 편인데..

제가 건져내려해도 잘 안건져지더라구요.

그래서 직원을 불렀습니다.

 

구글 : 허허 눈썹같은게 들어있네요~ 그냥 건져 낼라고 했는데 잘 안되서.. 바꿔주세요~

 

그랬더니 종업원,

어이구 이거 죄송합니다. 굽신굽신 해도 모자를 양반이

시크하게 가져가서 새로 바꿔다가

테이블 위에 툭 놓고 가더군요.

 

 

갑자기 이마에 핏줄이 섬을 느끼면서.

 

구글 : 저기요.

알바 : 넹.

구글 : 아니 음식점에서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갔으면 사과 한마디쯤은 해야 정상 아닌가요?

알바 : (같잖다는 듯이) 피식, 죄송합니다.

구글 : 헐.. 그게 무슨 태도죠?

알바 : (조낸 인상쓰며) 뭐가요?

구글 : 아 어처구니없네. 사장 불러줘요.

알바 : (훗) 사장님 외국나가셔서 지금 안계신데요.

구글 : 그럼 대리인 자격 가진 사람이 있을꺼 아닙니까?

알바 : 그런거 없는데요.

구글 : 아오-_ -; 알았소.

 

뭐 저딴 인간을 종업원으로 쓰는지 어이가 없어서..

같이 간 일행들은 걍 내둬라 하는데

혼자 열폭해서 114에 본사 전번 물어보고

느끼한 떡볶이 먹으면서 신나게 클레임을 퍼부었습니다.

 

본사 : 아 그러셨어요? 죄송합니다.

구글 : 됐고요, 여기 사장님이 지금 안계신다니 제가 처리 결과를 꼭 알고 싶은데 저한테 전화좀 주시죠.

본사 :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는겁니다.

이것들이 1:1로 하자니 사람을 무시하나 싶어서

홈페이지를 찾아들어가봤죠.

 

고객의소리 게시판이라던지 그딴게 없더군요.

아-_ - 열은 받고.

그래서 트위터에 난리를 쳐 놨습니다.

 

당장 연락 오더군요.

역시 진상을 떨어야 뭔가 일이 진행이 되나봅니다.

 

트윗 : 고객님 정말 죄송합니다. 문의하신 사항에 대해 금일 오전 회의가 어쩌고 저쩌고..

구글 : 고급스런 이미지로 승부하시는 회사에서 이런식으로 일처리 하시면 안되죠.

트윗 : 고객님 저희 스쿨푸휑을 다시 한번 꼭 찾아주십사 저희가 작은 성의를 보이고 싶으니 주소좀..

구글 : 그런건 필요없는데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으응?

 

 

 

 

 

 

 

 

 

 

 

 

 

 

 

 

 

 

 

 

 

 

며칠 후,

집에 스쿨푸휑 상품권 1만원권 2장이 왔더군요.

어차피 전 갈일이 없고 여친이나 주려는데,

뒷면에 보니...

 

본 권은 1회 1매만 사용가능합니다.

 

 

 

-_ - 떡볶이 하나에 만몇천원 하는 가겐데

돈 더내고 사먹어라는거......

 

 

-_ - 할인쿠폰이랑 뭐가 다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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