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하소연을 할 곳이 친구 1명이랑 여기 뿐이네요...
지금 예비대학이라고 2박3일 왔는데 첫쨋날입니다
근데 친구도 못사귀겠고 집이랑 멀어서 기숙생활도 해야되고...
이게 너무 무섭도 두렵네요...
주위 보니 다른 애들끼리는 친해져서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는데 나만 따로 있는거 같고...
친해지고 싶고 먼저 말도 걸고 싶지만 그게 뜻대로 안되고...
괜히 등록 취소할까 자퇴할까 생각만 드네요...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하기엔 좀 아깝지만 너무 서럽네요..
앞으로 살 날은 많은데 이것보다 더 힘든 날은 더 많을텐데....
지금도 두려운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앞날이 캄캄하네요...
본인이 대학을 선택하기는 했는데 그냥 가까운데 갈걸 괜히 멀리왔다는 생각만 하고...
그렇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해결될 일도 아닌데 괜히 의존하고만 싶고...
학교생활이 많이 두려워요...
적응 못하는게 멍청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당연히 이런것도 적응해야지 못하는게 멍청한거죠
하지만 노력을 하려고 해봐도 뜻대로 안되고 다시 시도해보려고 마음먹어도 그 상황에서 다시 꺾이고....
아무리 용기를 내보아도 아무리 실천을 해보려고 해도....
미치도록 되지 않네요...
차라리 잘 안기지 않던 엄마한테 안겨서 실컷 울고나 싶네요...
지금 그 정도로 너무 서럽습니다
집을 떠나서 모르는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생활한다는 두려움
지금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이후로 왠만하면 친구랑 친해질때도 옆에 꼭 친구가 있거나 먼저 다가와준 친구 뿐이네요...
있을때는 아 있구나 했는데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더 너무 두렵네요...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더욱 무섭습니다
앞으로 혼자일까봐....
진짜 너무 서럽네요
이런 말을 여기서만 할 용기가 나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