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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폭설이 온다는 기상청의 구라에 낚여서 새벽부터 하이원에 갔더랬죠.
파우더도 없고, 같이 탈 사람도 없고 해서 혼자 이곳저곳 슬로프를 관광다니다, 파이프를 보니까 웬일인지 암도 없더라구요.
매번 들어가보려고 하면 기다리고 있는 분들 많아서, 그냥 발길을 돌렸었는데, 어젠 아무도 없길래 함 들이대봤어요.
얼른 리프트 내려서 아폴로3를 폭풍 데굴데굴로 내려가서 파이프에 가니, 프리스키어 2분이 계시네요.
스키어 분들 내려가는거 기다렸다가 파이프 입성 두둥~~
턴은 꿈도 못꾸고 그냥 낙엽으로 왔다 갔다만 하는데도, 일반 라이딩하곤 느낌이 사뭇 다르네요.
여기서 턴도 하고 빙글빙글 돌기도 하면, 정말 기분 엄청날 것 같은데, 한번 넘어져 보니까 얼음덩어리더네요.
뛰다가 넘어지면 바로 저승갈듯한 느낌이라 뛰지는 못하겠는데, 가끔 한번씩 들이대서 낙엽으로 좌우 벽만 왔다갔다 해도 재미있겠어요.
옆에 박스랑 킥도 뛰어보고 싶었는데, 막상 그 앞에 가니까 왜이리도 무서운지....ㅠㅠ
담부턴 하이원 가면 파이프도 한번씩 들러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