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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아침부터 마음이 좀 싱숭생숭해서 글하나 끄적여봅니다^^;
작년 이맘때쯤 펜스에 충돌하면서 척추 2번요추 압박골절로 시즌아웃을 당했습니다.
며칠쉰다고 낫는 것이 아니라서 두달동안 휴직게를 썼네요.
직장인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한달벌어 한달먹고 사는데 두달을 쉬어버리니까 몸도 몸이지만 경제적으로 좀 타격이 오더라구요.
꾸역꾸역 버티면서 몸도 좋아지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생길라치니까 시즌이 다가왔네요.
올해는 지름신 오지않길 빌면서 지난 시즌 부상도 있으니 살살 관광보딩 하자!! 했는데
지름신은 이윽고 찾아오셨고 동전 좀 주워보겠답시고 무리하게 라이딩하다 노즈도 몇번 박혀보고..
하루는 토턴진입하면서 노즈가 제대로 박혀서 윈드밀을 하면서 꽈당했는데 이날 자면서
지나간 유행어지만 '내가 이럴라고 또 스키장엘 왔나' 이 생각마저 들더군요.
스키장을 갈때마다 항상 머리속에 사고나는 장면이 떠오르는데
그래서 항상 앞뒤좌우 살펴가며 조심스럽게 타서 그런지 다행이 큰 부상은 입지않고 있네요.
그러다 오늘 야간근무를 하면서 내일부터 다음주중까진 날씨가 좋지않아서 한번 다녀올까하고 스키장 물색까지 다 해놓고
퇴근후에 샤워하는데 계속 머리속에서 사고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질 않는거에요..
지난 시즌 사고난게 딱 이맘때쯤이라 더욱 그런거같기도 하구요.
뭐 결국 오늘 출격은 포기하고 이렇게 푸념? 글 하나 남겨보네요^^;
모두들 마지막까지 안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혹시 저부분만 그물펜스가 없었는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어떤식으로도 보상받을수있을까요?
사고당시 쓰고 있었던 헬멧.. 버리지 못할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