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서울에 있는 지인과 약속이 있어서 올라가는김에 좀더 일찍 올라가서 모터쇼 구경좀 했네요.

제가 사는곳이 남쪽지방이어서 점심먹고 바로 출발했는데도 도착하니 5시가 좀 넘더군요 ㅜㅜ

관람시간이 2시간도 남지않은때였지만 그래도 서둘러 보자 하는생각에 들어가서 열심히 이곳저곳 보고 사진찍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7시가 다 되어가더라구요.  모터쇼 몇번 가보긴 했지만 마감때까지 있어본건 처음이네요 ㅎㅎ

끝날때가 가까워오니 모든 부스에서 직원및 모델들이 앞쪽으로 나와서 한줄로 쭉~ 서서 하는 인사도 받아보고

눈치는 좀 보였지만 모델 없을때 차만 담을 수 있는시간이다 싶어서 몇장 더 찍고 나왔네요.

화장실좀 다녀와서 나오다보니 그때 마침 모델들도 옷갈아입고 나오더군요. 평상복으로 입으니 얼핏 봐서는 몰랐다가 얼굴보니 역시 다르더군요. 화장 기술(?)이 다른건지... ㅋ

암튼 그렇게 킨텍스 밖으로 나와서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는데 본의아니게 7~8명의 모델들과 함께 걷게 되어버렸어요.

앞 뒤로 모델들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옆에서 나란히 걷게 된 그런상황이...  뭐 나쁘지 않았죠 ㅎㅎ

가까이 걸으니 모델들끼리 서로 주고받는 대화도 들리는데 화장이 진해서 나이가 좀 있을줄 알았더니 어린 소녀(?)였더라구요.

그 나이때 친구들끼리 하는 이야기들... 먹는 이야기 남자이야기 뭐 등등

휴대폰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면서 가는데 선곡이 벚꽃엔딩을 비롯해서 달달한 노래위주로 나오기도 하구요. 남자와 함께 걸어야 하는데 어쩌고 저쩌고..  그 나이때 흔히 하는 이야기들... 나 들으라고 하는 말인가? 착각도 하게 만드는 묘한~ ㅎㅎ

그리고 다음날 토요일이 모터쇼 마지막날이었는지 회식을 한다고도 하더군요. 고기가 먹고 싶다고 ㅋㅋ

거기가 어딘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이상한X 취급받을까봐 꾹꾹 참은건 참 잘한일인듯 합니다. 물었다면 이불킥각이겠죠? ㅋ

킨텍스에서 대화역까지 제법 거리가 있는데 함께 걸으니 금방 도착한 느낌도 들고 여러모로 나쁘지 않았네요.

헝글분들도 앞으로 모터쇼 갈일이 있다면 늦게 가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합니다ㅋ

별 의미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은 모터쇼에서 찍은 사진 인증용으로 하나 남겨봅니다~ 

요청에 의해 몇장 더 추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