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비시즌 모임. 입니다.
자전거 동호회 스노보드 동호회 등등...
같이 활동하다 친해지면 자연스레 사석에서들 어울리고
결국 오늘은 자전거 타지말고 술이나먹자 이런식으로 어울리다보면
분명 사단이 납니다.
동호회는 같은 기호(취향)을 공통점으로 모였기에 나이 성별 소득수준 교육수준을 떠나 어울리는데 스노보드 판떼기 떼고 모이면 솔직히 어울리기 힘듭니다. 누구는 항상 한우 원뿔만 먹는데 모임가면 젖소고기 먹어야될수도 있는거고...
동호회가 동호 빼고 모이면 서로 너무나 다른 점들만 남습디다.
며칠전에도 죽네사네 절친모드이던 두 동호회원이 사석에서도 친해지더니 일년만에 서로 뒷말하고 다니고 누가 돈을 덜내네 많이내네.... 걔 중 학교선생하는 친구의 불륜을 학교에 알려서 교편을 내려놓게 하네 마네 하네요. 참 개싸움되어갑니다. 아마 둘이 딱 운동만 하고 뒷풀이하고 엔빵했으면 그런일 없었거나 아주 나중에야 생겼겠죠.
"우리 비시즌에도 항상모이고 오래가자" 하고 다짐한 소그룹들이 오래가는건 단 한번도 못봤습니다. 각자 삶과 여유가 받쳐줄때 스키장에 와야 친해지는 거지 억지로 인연 붙들고 있어봤자 "어 그래 밥이나 한번 먹자" 식의 공염불 되죠.
최악은 뭐냐구요?
스키장에서 만난 인연과 가정을 이루는 거죠.
바로 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