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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안 좋으신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리스트 중에 잠스트 ZK7이 있을 겁니다.
사실 사용기 항목에 올리기에는 뭔가 부족한 내용이 될 듯 하여 그냥 자유게시판에..
일단 제가 잠스트 ZK7을 쓰게 된 건 무릎 뒤쪽 인대 때문입니다.
비시즌에 사이클 타다가 안장 높이가 너무 높은 상태였는지 무릎 뒤쪽 인대가 뜨끔할때가 있었습니다.
평소에 그냥 걷거나 뛸때는 괜찮은데, 급격히 다리를 펴는 동작, 대표적으로 앞차기 같은 행동을 하면 무릎 뒤쪽이 뜨끔
그리고 테일프레스 동작, 즉 오른 다리를 쭉 펴고 왼다리를 굽히는 그런 동작을 하면 뜨끔
그래서 에너스킨과 비교를 하다가 에너스킨이 신고 벗는 것이 너무 힘들고 세탁해도 냄새가 안 빠진다는 정보를 보고는 잠스트로 구매했습니다.
양쪽 합쳐서 18만원돈 ㄷㄷ..
1. 인대 지지
제일 좋은 점은 저 프레스 동작을 해도 뜨끔거리는 불쾌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효과가 있긴 있나보고요..
제일 신기한건 저거 며칠 찼더니 일상 생활에서도 저 아픔이 안 느껴집니다. 지금도 온갖 각도와 동작을 해봤는데도 저 느낌이 안 드네요. 한 두달동안 상당히 저를 괴롭힌 느낌이었는데..
아마 옆부분에 볼록하게 들어가있는 수지 지지대가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대만족
2. 두께
첨 봤을때는 두께가 무슨 갑옷 수준이라 이거 차고 원래 입던 바지를 입을 수 있을지 고민을 했는데.. 막상 보호대 차고 파워텍트 보호대 차고도 원래 입던 슬림핏 바지가 들어가긴 하더라구요. 물론 무릎은 튀어나옵니다만..
이게 아마 허벅지를 압박하기 때문에 코르셋 효과 덕에 실제 두께에 비해 착용후에 부피는 그렇게 크지 않아서 그런 것 같고요.
3. 편의성
사실 에너스킨이 아니라 잠스트를 선택한건 이것 때문이었는데요. 네오프렌 재질에 두께도 두꺼워서 손빨래 살짝 한다고 상할거 같지 않은 튼튼함이 그 첫번째고
입고 벗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이게 에너스킨보다 확실히 좋은 점인듯.
4. 파워텍터 슬림형과의 궁합
이게 걱정이었는데, 의외로 그렇게 힘들지 않게 잠스트 위에 파워텍터 찰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일 큰 문제점은 보호력이네요.
솔직히 이게 우연인지, 궁합때문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만..
처음 착용한 날 키커에 들어갔다가 랜딩 실패로 구르면서 무릎을 세게 쳤습니다. 왼쪽 무릎이었구요.
왼쪽무릎에 멍이 들었습니다. 아팠고요. 조금 붓기까지 했습니다만 일주일 지나니 괜찮아 졌는데..
어제 안개속에서 몽롱하게 라이딩하다가 다시 넘어지면서 멍든데 옆을 감자로 찍었습니다. 그 옆이 또 부었구요.. 망했구요..
근데 파워텍터 슬림형을 두시즌째 쓰고있는데, 제가 넘어져서 무릎에 멍이 들거나 부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근데 겹쳐서 썼는데도 멍이 든 이유를 생각해보면..
첫번째로 그냥 운이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운이 좋았다. 는게 되겠구요
두 번째로, 잠스트가 무릎 뼈가 튀어나온 부분은 네오프렌으로 덮혀있지 않고 그 둘레로 지지대가 둘러져 있어요. 그 위에 파워텍터가 덮이는데, 결과적으로 무릎 뼈랑 파워텍터 사이가 뜨게 되겠죠?
그래서 충격을 받는 순간에... 말하자면 통배권 혹은 1인치 펀치 같은 느낌으로 파워텍터가 무릎에 딱 붙어 있을때 보다 더 강하게 전달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더라구요.. 파워텍터 안에 들어가있는 폼이 좀 단단한 느낌인것도 있고..
그 헬멧 쓸때도 주의사항 있잖아요? 머리에 딱 맞게 쓸것. 이게 보호대가 무릎에서 떠 있으니까 생기는 일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차라리 아예 예전에 쓰던 푹신한 보호대를 잠스트 위에 바느질해서 붙여버릴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예 푹신한 놈은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5. 덤
멍들고 부은데 온갖 약을 발라봤는데요.. 안티푸라민이나 맨소래담 등등.. 사실 아무 효과 없구요.
제일 좋은게 베노플러스라는 젤이었습니다. 정말 좋아요! 대추천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