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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가는데 아버지는 스키를 타시지만 어머니는 타시지 않습니다.
어머니께서 고등학교때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셨는데 사고때문에 무릎을 다치셔서 스키나 보드 같은 운동은 전혀 못하시게 됐거든요.
그래서 부모님은 중간에 돌아오시고 저랑 와이프는 좀 더 체류하면서 4박 5일동안 보딩을 할 계획인데요
그래도 저기까지 가는데 눈밭에서 못 노시는 게 너무 안타까워서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니 썰매가 있네요.
썰매는 썰매인데, 유럽에서는 썰매가 스키/보드 못지 않은 설상 레져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썰매장이 스키장에 딸려있는 탁아소 같은 느낌이라면, 유럽 썰매장은 진짜 제대로된 눈썰매장이에요.
5km넘는 썰매장도 굉장히 흔하고, 7키로 8키로씩 되는 곳도 많습니다. 그리고 스키장 처럼 슬로프가 난이도가 나뉘어져 있어요..
쉬움, 중간, 어려움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어려움은 영상 보면 무슨 봅슬레이 하는 것 같습니다.
하이킹+썰매의 조합인 천연 썰매장도 있고, 스키장처럼 케이블카나 리프트, 혹은 택시로 올라갈 수 있는 곳들도 많습니다.
저는 인스부르크 남쪽에 있는 mieders로 갈 생각인데,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썰매를 탈 수 있고 슬로프 길이는 7km 난이도는 쉬움입니다.
그리고 그 썰매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저 썰매 팝이 엄청나네요.... 영상보면 썰매로 원에리 정도는 돌리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참고로 저런 썰매는 toboggan 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들이 타는 썰매와는 다르게 설면에 닿는 면적이 좁고, 설면에 닿는 부분을 알루미늄으로 덧대놔서 무지하게 빠르네요.
이거 의도치 않게 새로운 장르를 알게 되어 두근두근 합니다. 어머니도 썰매타자고 하니까 엄청 기뻐하시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