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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작년은 보딩을 아예 못했네요.
지난 글들을 검색하니. 역시나 2014년도 글다음이 2017년글, 한해에 두세번만 보딩해도,, 헝글도 들어오고 하는데, 헝글링도 못한거.
초3아들놈은 지난시즌에 3:1 레슨을 시켰죠, 물론 제가 아닌. 우리 마눌님이. 오빠 보딩 좋아하니.. 아들놈 가르쳐서 부자간에 다니라더군요. 그런데 한번 안가면.. 쭈욱 안가게 되죠. 장비 꺼내기도 구찮구,,등등, 그렇게 아들놈은 한주에1번씩하는 레슨을 4번을 받았더라구요. 그리고 겨울은 지나가고.
올해 아들놈이 제게 그럽니다 "아빠는, 왜 나 데리고 스키장도 안가?? " 그말을 들은 마눌님도 뭐라 합니다. 가지마라고 할때는,, 기를쓰고 가더만,, 이제는 가라고 해도 안간다며... 그래서 아들에게 물었죠, "너!! 작년에 배웠잖아?? 잘 타냐??" 잘탄답니다..
흠... 순간 머리에 지나가는 생각.. 그래.. 이렇게 나의 보딩인생을 끝낼수는 없다... 스피디한 라이딩이.. 전같이 될지는 몰라도.. 더 늦기전에.. 동영상좀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 그생각을 하자마자.. 갑자기.. 그,, 10여년전 열정이.. 나오더군요.. "나..그래도 한때.. 설리조트 빨간바지로... 통했는데...말이야.." (물론.. 저와.. 저의 사부였던.. 울 마스터만..호칭하던..ㅋㅋ)
베란다 창고에 있는 장비를 바로 뺐습니다. 녹이 떨어질거 같네요.
아들을 데리고 주말에 스키장을 갔습니다. "아빠의 소원이 생겼다, 울 아들이 그동안 아빠가 다니던 모든 스키장을 다니면서 아빠가 보딩하는 영상을 찍어주는거야." 라는 말을 하고. 집에서 차로 20분거리에 있는 스타힐로, 고고.
에이자로 겨우겨우,,내려가더군요.. 중급에서는,, "너..잘 탄다며??? 뭐야..이게.. 이래서 아빠.. 보드타는거 찍어주겠냐??? 아빠 더 늙기전에.. 찍어줘야 하는데..큰일이다.." 아들이.. 다 까먹었답니다.
그래서 물었죠. "레슨 다시 받으면 할수 있겠어??" 그렇답니다. 그래서 바로 렌탈샵에 통화해서. 2시간짜리 1대1 레슨 고고.... 옵션을 넣었죠. 패러렐 턴 가능하게 만들어 주라고..
네.. 패러렐 턴이 됩니다.. 경사 없는 곳에서만.. 정상에서 내려오는데.. 속도만 조금만 .
올겨울이 가기전에. 울 아들이 촬영을 해줄수 있을까요?? 내년에도.. 지금의 열정이 다시 올거란 보장도 없는데.
암튼. 아들아 홧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