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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랑 한참 재미지게 타던 시절
아마 지산, 양지 중 하나였을 듯...
초,중급 정도 슬롭 리프트에 줄서있는데
뒤에서 초딩들이 대화하는게 들렸습니다.
초딩A : 야 ! 너 직할강 할줄 알어?
초딩B : 아니 직할강 안해봤는데....
초딩A : 난 직할강 할수 있음... (꽤 자랑을 함)
초딩B : 나도 할수 있어... ( 정확하진 않지만 지기 싫어한듯...)
초딩A : 그래 ! 그럼 우리 내기할까?
먼저 넘추는 놈이 지는 거다....
헐!1 이자식들 뭐지...
뒷통수에서 들려오는 뜨끔한 대화에 살짝 돌아보니
아마도 태권도학원 같은 곳에서 단체로온듯한 느낌이...
리프트 내려서 그 녀석들 다 내려간거 보고
바로 다른 슬롭으로 옮겼던...
지금쯤 그 초딩들 대학입학했을 정도로
세월이 흘렀지만 그 맹랑한 대화가 뇌에 박혀서
스키장 갈때마다 생각이 납니다.
제발 처음 배울때 부터 무조건 안전 안전 의식부터
확실히 가르쳐야 될것 같아요.
이제는 일년에 2~3번 가는 관광보더가 되었지만
오늘 같은 40대분의 너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니
기분이 씁쓸하네요.
희생자 분이나 가족들에게 무슨 위로가 되겠습니까 마는
그래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