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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보딩 2일차

조회 수 1868 추천 수 19 2018.01.01 03:05:01

1. 날씨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였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땡보가 진리인건 마찬가지인 듯.. 다들 리프트 운행 전부터 줄서서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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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곤돌라는 못 타고 두번째를 탔습니다.. 탄 곤돌라는 갈지그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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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지그에서 최정상인 밸루가봉으로 가는 곤돌라는 눈사태 위험으로 운행하지 않았습니다.


며칠간 통틀어 눈이 60센치 이상 왔는데, 오늘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눈사태 위험이 아주 높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위험한 곳들은 아침 7시쯤 폭파했어요. 포탄 터지는 소리가 나길래 물어봤더니 눈사태 방지용이라고..


사진은 갈지그에서 내려가는 루트 중에 하나인 58번 슬롭입니다.. 어제 저거 탔다가 죽을 뻔


경사가 문제가 아니라 슬로프에 무슨 오르막이 있음.. 저게 최고난이도인 까만색인 이유는 아마 체력적 문제 때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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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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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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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와 가자


아직 마누라가 힘이 있을 때 모습입니다.


하이원에서는 빅토리아2까지도 무리없이 타는 사람인데, 여기서는 정설의 부재로 아주 힘들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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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생 안톤 맞은편의 렌들의 정상으로 가는 리프트입니다.


2인 리프트인데 내가 지금까지 본 리프트중에 가장 빠름.


뒷무릎을 부러트릴 기세로 들어와서 내릴떄는 패대기치는데... 음.. 그래도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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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요 말이 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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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들 정상에서 방전된 마누라의 쓸쓸한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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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꿈이 저 풍경 보면서 싸간 샌드위치 먹는 거였습니다.


소원 성취.. 원래 등산가서 먹는 김밥이 제일 맛있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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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었으니 열심히 탑니다


마누라는 금방 다시 방전되서 곤돌라 타고 내려가고 


저는 슬롭 타고 가기로 합니다


렌들에서 내려오는 유일한 루트가 빨간색(중급자) 코스인데, 이게 말이 중급자지 빅토리아2 급경사가 3~4키로쯤 이어져 있습니다.


중간쯤 오니까 허벅지가 불타서 결국 한번 앉았다가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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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진으로는 경사가 잘 와닿지 않네요..


여튼 이게 되게 웃긴게.. 정상에서 중간 곤돌라 역까지는 초급슬로프밖에 없는데, 곤돌라에서 베이스까지 내려오는건 중급자밖에 없어요. 그것도 말만 중급자고 초보자는 낙엽으로도 못 내려갈 정도인데.


덕분에 곤돌라타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합니다. 곤돌라 타고 내려간 마누라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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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전됐다고 곤돌라타고 내려간 마누라는 내려가자마자 맥주 마시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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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렌지 쥬스..


이렇게 이틀쨰가 끝났습니다.


사흘째는 날씨가 오늘처럼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벌써 마지막 날이네요. 노는 중에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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