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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 시즌권자 아루쎈 입니다.


올해 시즌초부터 언젠지도 모르게 점점 흥미가 떨어져서 속으로 고민하고 있을때 ,,,,,


어느날 일행들과 야간 커피타임을 갖고 있었습니다. 


대명 2층 커피숍은 시즌권자 할인으로 2천원이면 맛없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자리값이죠.


커피는 반대쪽 스벅 커피가 맛납니다.  커피는 스벅 ㅋㅋㅋ


여튼 그날따라 모두 좀 지쳐서 막보를 생각할때 


저는 문득 든 생각이 다같이 블루스를 타보자 제안했습니다. 


(대명에 블루스 리프트는 극초급 슬로프 입니다. )


마치 사람도 별로 없고 초심때 마음으로 돌아가보자란 생각에 이벤트 한다 생각하고 다같이 향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블루스는 초급이 아니었습니다. 


입문 블루스 리프트

 

입문이라고 써있더군요.  입문 .....


리프트 직원이 복장을 보며 이상하다는 듯이 갸우뚱 하긴 했지만 약간의 부끄러움에 리프트를 탔습니다. 


순간 처음에 리프트 고장 난줄 알았습니다. 


너무너무 느려서 이건 걸어올라가는게 빠르겠다 싶을정도로 ..... 


나중에 왜 블루스 리프트가 느리게 움직이는지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경치구경이나 하자며 둘러보는데 .... 재미있는 모습들... 우리의 지난 과거의 모습들이 보이더군요.


멈춰서서 서로 노려보며 내일 헤어질것 같은 일촉측발 커플들.... 


존@빨라 하며 쌍용을 찾는 여성보더... 제가 보기는 그냥 사이드 슬립인데..


a자 하면서 내려가는 스키를 부러워하는 일어서지 못하는 보더들 ...  


저도 모르게 잠깐 추억이 회상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때 약속이나 한듯이 초심으로 돌아갔습니다. 


누군가가 바인딩도 앉아서 묶고 아래를 향해서 동시에 시합처럼 일어나기로 했습니다. 


워낙에 경사가 없으니 평지에서 일어나는것과 같아 


인성이 깊은 저같은 사람은 일어나는 순간 애낳는줄 알았습니다. 배가 찢어지는줄 .... 


끝내 한일행은 포기하고 결국 뒤집어서 성공


하단까지 사이드 슬립으로만 내려가기로  약속하고 그렇게 라이딩? 은 시작되었습니다. 


조금 지나지 않아 우리는 다리가 터질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잊고있었던 전혀 다른 근육떨림이 오더군요. 


중간쯤 오니 이거 누가 시작했냐고 하면서 ... 불만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후에 일행들은 저마다 느낀게 컸을꺼라 생각되었습니다. 




느꼈습니다. 정말 초급에 입문 하는 새내기의 고통을 ....


언젠가 잘타서 턴을 하고싶은 욕망을  ....


지금 온몸이 힘들고 아파도 참아내야 하는 인내를 ....


우리는 그동안 잊고 있었고 본인도 모르게 초급자를 무시하고 있었는지 .... 되돌아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후로 넘어진 초보 스키어 일으켜주고 폴때 줏어주고 


모르는 초보보드 원포인트 잠시 말해주는 여유를 더 갖게되었습니다. 


그때는 알았지만 지금은 잊었던 누군가의 감동적인 도움 말입니다. 



비록 쉽게 장난삼아 시작했던 이벤트? 가 실종되었던 보드 열정을 다시 불살라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때 정말 시작이 그리도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힐들지만 그때는 더힘들었습니다. 


처음 턴을 성공했을때처럼 행복하진 않아도 그래도 우리는 즐겁다는거  


그리고 초급자가 보는 시선에서는 우리는 더욱더 매너있는 멋진 선배로 거듭나길 기원해봅니다. 









아참 


블루스 리프트가 너무 느린 이유는 ... 리프트에서라도 쉬어야 합니다. 더 느리게라도 하고 싶습니다. 


유격장의 휴식시간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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