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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 처음 보드를 타보고자 친구와 단둘이 비발디 가서 무작정 남들 따라 하다 6시간동안 신나게 역엣지 걸리며 양쪽 엉덩이에 거무스름하게 멍까지 들고 종료...


이래선 안돼겠다 생각되어 주위 보드 타는 사람없나 레이더 펼쳐 아는 형님이 타신다길래 믿고 곰마을 GO.!


하지만.. 믿었던 그 형님은 날 상급으로 끌고가더니.. 딱 한마디 던지고 사라져버린..


"인생은 실전이야 그냥 타봐!" 턴도 할줄 모르는 애에게...ㅡ.ㅡ; 저말을 던지고 사라져버리신....


엇 그런데 뒷발차기가 되며 비발디에서 안되던 턴이.. !!! 오오오 하며 역시 실전이야! 인생은 하며 내려오다..


역시는 역시군... 역엣지가 크게 걸리며 "쿵...쿵... 쩍..." 가슴으로 랜딩...ㅠ.ㅠ


가슴을 부여잡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하하호호..ㅡ.ㅡ;; 머리위를 올려다보니 하필이면 리프트 가....


어린 남,여가 비웃으며 사라지는거보며.. 씁쓸하게 안전한 집으로 퇴장...ㅠ.ㅠ


누워있는 내내 그때의 수치심이 느껴진것인지...잠도 안오고 맨붕상태....


"이래선 안돼겠다 이왕 시작한거 끝판왕은 못찍더라도 근처까지 가보자!"


 하며 본격적으로 14/15 부터 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


직장인이다 보니 주말에 가서 하루 6~7시간 동안 죽어라 연습을 하며 1,2시즌 종료...


3시즌째에 헝글을 통해 나눔강습을 신청 하였는데.. 다행히 한분께서 연락을 주신..!! 더구나 " 여 자 "분께서..!!


오오!! 두근두근 대는 가슴을 부여잡고! 나에게도 여자라니!! 하며.. 다음날 큰 기대감을 가지고 휘팍 도착!


이른아침이고 하니 분명 식사를 안하셨겠지! 하고 그분꺼는 베지밀! 저는 커피 한잔 사서 마시며 기다리고 있는데...


약속 시간이 지나도 안오시는... 연락을 해보니.. 이제 일어나서.. 지금 출발하시겠다고 다행히! 말씀을 주셔서..


그때 당시에 전광판에 쿵푸팬더가 나왔는데 그걸 눈감아도 보일 정도로 보고있으니... 도착하신...


오오오!! 말로만 듣던...!! 스키장의 여신...!!!! 꽃보더..!! 우왕...!!


슬쩍 주머니에 넣어둔 베지밀을 드리며.. "식사안하셨죠? 이거 드세요..!!"


여성분의 한마디.. "저 베지밀... 못먹는데요..." 맙소사...초반부터 꼬였구나.....크흡...


리프트를 올라가며 베지밀을 어떻게 처리해야하지..ㅡㅡ;; 유리로된 병인데.. 이거 넣고 타면 분명 깨지면 난 죽을거같은데...


하며 내리자마자 빠르게 완샷하고 쫒아가서 다시 제가 건낸 한마디.. " 오늘 춥죠?..!! " / " 네 춥네요..."


이런.. 저란 놈은.. 유머감각이 제로여서..ㅠㅠ;; 대화를 이끌지 못하는거 같아...


"제가 먼저 내려가서 내려오시는거 볼게요! 편하게 기존에 타던대로 내려와보세요~!"


하며... 최대한 멋찌게 보여주자..!! 하며 슝슝슝~ 내려가서 보는데...


wow~! 턴만 할줄 안다는 그녀... 그 턴이.... 풀카빙..--;;


"자세가 매우 좋네요..!" 꼭 배우지 않으셔도 될거같은데요?.!"


"아.. 저 전향각으로 타고 싶어서요..!"


이렇게 시작된 만남이.. 현재까지 이어지며... 제가 껌딱지 마냥 딱 달라 붙어있네요..ㅎㅎㅎ;;


차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그날 베지밀을 받으면서 " 모징?! 왠 베지밀?! ㅡ.ㅡ! 이상한 애넹.." 이런 생각과...


보통 알려주겠다 하고 오는사람들 보면 대부분 자기보다 못탔다고 하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저도 그중 하나가 될뻔했습니다.. 사실 덕으로 치면 제가 더 못탔을거라 생각됩니다...ㅠㅠ;


여러분 스키장에서 사랑을 만들수 있습니다.! 포기하지마세요~! GOGO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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