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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돈 한 푼 안들이고 보드를 타왔습니다 말 그대로 헝그리였죠


일단 15년 전부터 헝글에서 활동하던 사촌형이 타던 보드를 물려받았습니다

사촌형도 헝그리오브헝그리 시절을 지나 좀 안정화되면서 샀던 보드인듯합니다


몇년식인지는 모르지만 다이나스타 디렉셔널 데크에 버튼 스텝인 바인딩,부츠

왁싱,엣징 한 번 안하고 이걸 쭉 탔네요

아 물론 시험준비한다 취업한다 어쩐다 하느라 제작년까지는 한시즌에 4~5번 스키장가는게 다긴했어요


그러다가 올시즌 처음으로 시즌권이란 걸 구매하고 자주 가기 시작했습니다(일단 질러 놓으니 가게 되더군요 바쁘고 자시고 ㅎㅎ)


처음으로 열심히 타면서 이제서야 장비에 대한 욕심도 조금 생기더라구요

그냥 내려오던 수준에서 카빙턴이라는 것도 연습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낡은 스텝인 부츠가 버티질 못하고 터져 나갑니다..

시즌 중반도 지났는데 뭘 사기엔 애매하고 장비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 집에 굴러다니는 바인딩을 꺼내서 조립해 봤습니다.

이것도 사촌형이 준 것.. 심지어 사촌형도 헝그리 하던 시절 산 놈입니다

도대체 몇 년도 제품일까요 진짜 한 15년은 됐을 것 같네요 Forum바인딩

금속소재라 그런지 무지 튼튼은 해보입니다..



아 그리고 헝글 유저분 도움도 받았어요!

막상 저 포럼 바인딩에 버튼 SI부츠를 끼우려니까 부츠가 너무커서 안들어가더라구요

당장 스키장은 왔는데 타긴해야겠고 해서 중나에 당장 싸게 직거래 가능한 부츠 구한다고 올렸는데

그글을 보신 헝글 유저분께서 연락주셔서 여분으로 가지고 계신 부츠를 무려 무료로! 나눔해주셨어요

다신 한 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주말 한 번 그냥 버릴뻔했는데 덕분에 잘 탔습니다!!!


아무튼 이걸로 이번 시즌을 버텨냈네요...


올 시즌은 이래저래 저에겐 의미가 큰 시즌이었네요

보드의 재미를 제대로 발견했달까요 그 동안 그냥 타고 내려오는 수준에서 이런저런 턴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카빙턴 잘될때의 그 짜릿한 느낌도 느껴보고 겁나서 몇 번 못해봤지만 작은 키커도 뛰어보고

그러면서 15도 0도에 고정되있던 바인딩 각도도 이래저래 바꿔봤죠

덕으로 갔다가 27도 9도 정도로 소심한 전향으로 왔습니다 ㅎㅎ



쓰다보니 일기가 되어버렸군요..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이제는 저도 장비를 마련해야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왠지 다음 시즌은 넘 바빠서 보드를 못타는게 아닌지 이런 생각도 들지만 일단 지르면 타겠죠?


장비에 전혀 문외한이라 앞으로 헝글 눈팅 좀 하면서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눈팅하다가 장비 질문도 올리겠습니다. 그때 장비 추천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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