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에 조금 미쳤던 이번 시즌을 뒤로 하고
편하게 타보자며 아꼈던 rev를 다시 타러
직거래 매물 찾고 수원에서 은평구 까지 달려왔지요
1시즌 타신건 구매 시기 봐서 맞는데
굉장히 헤비하게 타셨는지 엣지에 날카로움은 전혀없이
디튠된 마냥 부드럽고, 베이스 단차에 동전이 틱틱 잘도 걸리는데
판매자분은 본인 기준에선 전혀 문제 아니라 하네요
판매글 어디에도 좀 많이 타서 엣징이나 평탄화가 필요하단
내용도 없고 전화 통화에서도 상태 좋다는데
거기에 엣징, 평탄도는 포함하지 않으시나 봅니다.
다 좋습니다, 정비는 어지간하면 제가 하면되고
손봐주면 날카로워 지겠죠
그런데 바인딩 체결부 모서리가 유난히 많이 파여있는데
그 부분은 탑시트 날아가고 코어가 그대로 노출되어있네요
바인딩 자국이 코어 보일정도 까지 용인해야 하나요?
수원에서 멀리 찾아가는 만큼 허탕 안치려고 상태는
특별히 더 문제있는게 없는지 거듭 확인 하고 온건데
제대로 당했네요
그제서야 킥커를 좀 많이 뛰었다
1달전에 넣어두고 몰랐다
그정도는 다른 사람이 그러던데 타는데 문제 없다더라
판매 하면서 자기 물건 상태도 확인 제대로 안하고
올린다는게 참 놀랍기도 하지만 대응도 참 ..
죄송하단 말은 참 어려우신지 결국 듣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막히는 출퇴근 시간에 왕복 3시간 이상 운전하고
들인 시간과 기름이 아까워 그냥 현재 거래가에서
몰랐던 하자에 대한 비용을 제해주면 사자라는 생각은 했는데
현재가 이하로는 안팔거랍니다.
평생 소장하시겠다는 굳은 의지가 변할까 돌려주고
차에 앉아 폰만 만지작 거리다 글 쓰네요....
중고거래로 좋은 인연 만나, 결혼 까지한 사람입니다.
200건 가까이 되는 좋은 기억들까지
오늘 일로 중고거래를 혐오하게 될까 쓴 걱정만 합니다.
다시 운전 2시간 하고 댓글 확인 하고 힘낼게요...
혹여나 1415 또는 1617 rev 156 상태 좋은 녀석
입양 보낼 분은 긴히 쪽지 좀 주셔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