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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강남역.

주변 일대에 "도를 아십니까?" 널려 있던 시기. 핸디폰 아닌 호출기 쓰던 시절입니다.


친구와 만나기로 해서 나갔는데, 호출기 녹음이.. 1시간 가량 늦는다고 하더라구요. ;;

당시 뉴욕제과 앞에 앉아 문고판 책을 펼쳤는데, 여지없이 들러 붙는 "도를 아십니까?"

마침 시간도 있고, 심심했던 지라..(너 오늘 잘 걸렸다~. ㅋ) "글쎄요~, 뭐죠?"


-. 약 20분 경과..

상대방이 방어적 자세로 취조를 당함.. ㅋ

"자~, 묻는 말에 대답부터 하라고~."


-. 약 40분 쯤 경과..

자기도 (도를)잘 모르겠으니, 나중에 얘기하자고 함.. ㅋ

"나중은 없으니, 오늘 도를 끝내자고~."


-. 약 1시간 가량 경과..

잘못했으니, 화장실 보내달라고 애원.. ㅋ

"화장실 보다, 도가 중요하다고~!"




그날 이후, 강남역 일대에서 아무도 나에게 도를 묻지 않더라는.. ㅋ

핸폰 카메라도 없던 시절인데, 인상착의를 자기네끼리 돌린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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