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키운 강아지가 오늘 세상을 떠났네요
올초까지만해도 그 나이의 다른 강아지와는 너무도 다르게 뛰어다니고 건강하던 놈이 몇달전부터 조금씩 아프다가 일주일 전부터는 걷지도, 일어나지도 못하더군요...
몸무게가 10kg정도 되던 놈인데 거의 반으로 몸무게가 줄은것 같고...
아무리 강아지지만 17년을 한 집에서 한 침대에서 생활하던 놈이라 참....
흔히 악마견이라 불릴 정도로 유별난 종인데 이놈만 그런건지 너무나도 순했어요
휴지 한번 물어뜯은적 없고...
태어난지 몇달안되어 분양받아 품에안고 집에 데려온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개로써는 먹을만큼 나이를 먹어 세상을 떠나다니...기분이 좀 그러네요
몇년전부터 이놈 떠나보낼때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그 날이 와버렸어요...
이 놈이 최근 한달정도 고생을 많이 했는데 한편으로는 이제는 그 모습 안봐서 다행이기도하고...
그래도 너때문에 행복했어~
잘가 토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