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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남편이 아침부터 바지가 하나 필요한데... 하면서 이거살까 저거살까 링크 날리는 카톡소리가 들리는거 보니 겨울이 오고 있나 봅니다
저는 오늘도 직구 셔틀로써 충실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아마존에선 어떻게 사? 백컨트리는 어떻게 주문해? 하면서 왜 직접 하지 않는건지.
혹여 내가 받을돈 까먹고 안받을까봐 그러는건지.
세상에 절대 그럴일은 없다는걸 다시 한 번 알려줘야겠어요.


일부러 떼놓고 백화점에 갈 정도로 저만의 쇼핑 브레이커인 남편은 겨울용품만큼에는 관대해서
작년에 고민고민 하다가 내려놓았던 오비오 자켓을 이월반값에 살까말까 하는 절 보더니 
누구보다 부드럽고 누구보다 카리스마있게 '하나 사줄게 사 '하는 소리를 해댑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슬라이딩을 더 연습하라느니 트릭데크를 사줄테니 트릭을 더 연습해보라느니
마누라 육성계획에 여념이 없답니다.


하지만 어쩌죠? 
전 이미 웰팍 푸코에서 새우깡앤 맥주캬에 눈을 떠버렸는걸...
오늘 지른 자켓은 푸코에서 간지만큼은 프로뺨치게 앉아있기 위함이라는걸 남편만 모르는것 같아요.


사실 요즘 보드타는데 흥미가 떨어져서
예전처럼 겨울이 너무 기다려지고 설레이고 하진 않아요
혹시 이대로 보드를 접어버릴거라고 하면 남편이 요넥스를 사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결혼 1년차 새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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