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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순수한 목적 이었다손 치더라도.. 


서로서로의 인증이 쌓이다보면.. 어떤 경향이 생겨납니다.  이 정도는 타야지 하는 그런 부분 말이죠.


그게 대부분 좀 더 비싼 것이기도 하고요.



어느 맘카페에서 그런 모습을 좀 보았었는데요. 


결국에는 누가누가 잘사냐 과시하는 그런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있더군요.


다이슨 청소기 다들 아실겁니다.


그 청소기 샀다는 인증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다보니..  나중에는 그 대열에서 뒤쳐지는 느낌이 들까봐 기존에 산지 얼마안된 청소기가 있는데도 다들 바꾸시더군요. 


과거에 노스페이스 신드롬때도 등산 동호회를 넘어 학생들에게까지 퍼졌었고요.



외숙께서 자전거 동호회를 하시는데.. 원래 가성비 좋은 150만원 정도 되는 자전거를 타셨었습니다.


전 자전거는 잘 모르지만, 그 정도면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저렴한 모델이라고 하시더군요.


싼 모델을 타면 주위에서 오지랍 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 그래도 그걸 어느 정도 타셨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거 이 자전거로 지금 다되니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 하시면서요.


어느 날 가보니 못보던 고가의 새 자전거가 하나 생겼더군요.


자전거 바꾸신거냐 여쭤보니 씁쓸하게 대답하시는 게..


동호회에서 계속 자기 자전거 얘기가 나와 짜증나서 사시긴 했는데.. 후회하신다고..


그리고 그 동호회도 관두셨다고 하시더군요.



인증글도 참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결국 비교를 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게 물질적인 부분으로 흐르게 되면.. 결국 모두에게 스트레스 쌓이는 상황으로 가고 맙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자기보다 더 많은 걸 가진 사람이 나타나기 마련이거든요.


10의 부를 자랑하는 사람은 20, 30의 부를 자랑하는 사람에게, 이들은 50,60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들은 또 90,100에게..


결국 흐르다보면 아득히 딴세상 얘기같은 말을 하는 몇몇, 그리고 그런 기조를 추종하는 몇몇만 남게 됩니다.



인증 글에 대한 얘기가 나온 건 그런 흐름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장비를 쓰는 스포츠나 취미, 동호회에서는 결국 피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그래도 인지하고 있으면 서로서로 과열될 때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는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신택호 라이더님께서 초심 이야기를 하면서 렌탈 데크로  멋진 라이딩을 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아마 다들 많이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즌 중 한번씩은 그 초심을 생각해보는 헝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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