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일대기를 영화화 해 봐야 얼마나 감동을 주겠나
라는 생각 때문에
지난 번 문화의 날에 별로 끌리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공이
The pacific 의 스내푸 였기 때문이기도 했구요
제가 퍼시픽을 외울 정도로 봐서
도저히 프래디 머큐리와 연결되지 않을듯 했습니다
더구나
가서 보니
퍼시픽의 주인공이 떡하니 나오더라구요..유진 슬레지 ㅋ
그런데 보니까
퍼시픽의 스내푸가 전혀 연상되지 않을 정도로 연기를 잘했습니다
롯데 시네마에서 봤는데
롯데가 집에서 가깝긴 한데
여기가 상영관마다 스피커 음질 수준 차이가 좀 있고
집 근처 상영관은 스피커가 별로여서 다른 곳에서 보려고 하다가 귀찮아서 결국은 집 근처에서 그냥 봤는데
그 사이에 손을 본건지 음질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행이었죠
이런 영화를 저음만 꽝꽝 터지는 액션영화용 스피커로 들었다면..열 받았을겁니다
그냥 일대기를 주욱 음악과 함께 보여주는데
그 감동은 어디서 오는건지...
궁금하더라구요
암튼
영화가 끝나고 완전 감동..
퀸 음악 들으며 오토바이 타고 집으로 오는데
날이 춥지만 않았어도 더 들으면서 달리고 싶었습니다
이상한건
영화 보기 전에
음악 들어보고 별로 였는데
영화를 보고 다시 들으니 완전히 다른 느낌이더군요
당분간 계속 들을듯합니다
청년 중년 장년...모든 세대 분들이 많이들 오셨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