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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3월 18일.... 오른무릎에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여, 정말 뼈를 깎는 수술도 받아보고...(무릎이 8 mm가 밑으로 떨어져서) 심도 무릎 슬개골에 3개를 떡 박아놓고, 인대파열, 연골판 파열, 요기도 골절, 저기도 골절 어쩌구 등등
그로부터 8개월간 "걷지 못하는 고통"을 체험을 해보니, 이대로 앞으로 보드 못타는 건가 하는 우울증, 조울증등 온갖 정신병 비스무리한 느낌도 가져보았는데, 정말 각고의 재활 노력으로 1718 시즌 성공적으로 복귀를 하였고 (사실 12월 한달은 탈수 있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하였네요), 잊지 못할 시즌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수술일로 부터 1년뒤 18년 4월... 심제거를 위해 수술했던 대학병원을 갔으나
"근력이 부족해서 이대로 다시 수술하면 다음 시즌 못타실수도..." 청천병력!!!! (하.... 부족하다고요 ? ? ?)
결국, 심제거 수술은 19년 4월에 기약을 하고, 18년도는 발란스가 맞지 않는 양쪽 다리근력을 키우는 재활을 했습니다.
즉, 이 무릎 슬개골(고평부)을 다치고 나니...평생 재활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ㅠ ㅠ
하지만, 다시 탈 수 있음에 감사하고...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하고...
이런 저에게 힘을 주고 도움 주신 보더님들이 주변에 많았기에 더욱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무릎으로 2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휘팍 개장빵을 거쳐서 지난주 하이원도 다녀와 보니...
확실히 1718 시즌 초기 보다 힘이 보다 쉽게 들어감을 느낍니다. ^^ (역시 병원 교수님 말을 잘 들어야 해요)
통증이야 언제나 늘 계속 또는 간혹 바늘로 찌르는 느낌과 껌딱지 커다란게 들러붙어 있는 이질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정도는 "걷지 못한 때"를 생각하면 신경 쓸 거리도 되지 않게 되였습니다.
스노우보드 자체가 부상의 위협을 언제나 가까이 하는 취미 생활인 만큼, 헝글님들은 이에 대해서 준비를 잘 하셨으면 합니다. 안전장구와 보험이 자신을 부상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벽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안전 장비 다 취했음에도 박살이 났는데... 그만큼도 안했더라면 어찌되였을련지....)
이제 금주부터는 본격적인 한파와 함께 아주 늦게나마 시즌이 시작되는 듯 합니다.
아픈 재활보더님들의 건투를 빌며, 그외 헝글 보더님들의 안전하고, 재미난 시즌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직 보험이 없는 보더님들은 정말... 보험 가입 하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 부상후와 현재 제 무릎 상태
* 12월 1일 하이원 "닭죽대왕"님의 보드장 소식에서 운좋게 찍힌 1819 시즌 인생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