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 저의 스노우보드 경력을 곱씹어 보는 날이 온다면 과감히 오늘을 가장 기억에 남는 날들 중 하나로 기억 할 거 같네요.
조금 과장해서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서 클리닉에 당첨된 저조차도 얼떨떨한 마음으로 그 날만을 기다렸네요ㅎㅎ
조선인님은 되게 유쾌하셨습니다. 그래서 처음 본 순간부터 어색한 분위기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와 소통이 이뤄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평일이라서 슬로프에 사람이 많이 없던 것또한 클리닉하기에 적합했었던 거 같아요. 정말 성심성의껏 최대한 많은 것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비록 비천한 제 실력이 거기에 완전히 받쳐주지는 못해서 너무나도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고 뿌듯했네요.
저와 함께 같이 클리닉을 받으신 RX69님 또한 워낙 잘타시는 분이여서 아주 조금의 부담 아닌 부담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훈훈한 분위기가 계속해서 조성되어서 맘편히 임했던 거 같네요. 정말 많은 것을 배웠지만 느낀 것도 참 많았던 클리닉이였습니다^^
저번 시즌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데크위에 바인딩을 채우고 섰을 때를 감정을 아직도 생생학 기억합니다. 그 짜릿했던 기억이 저를 보드에 빠지게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선인님께 배웠던 것들과 앞으로 저가 나아갈 방향을 접목시켜서 더 열심히 보드를 배우고 연습하고 탈 생각입니다. 혹여나 나중에라도 조선인님처럼 누군가에게 저가 배웠던 경험했던 재능들을 기부할 수 있는 보더가 되게끔.
원데이 클리닉, 무료강습이다보니 조선인님이 가르쳐준 과정이나 그 외적인 노하우나 팁 같은 것들을 함부로 누설하는 건 아닌 듯 싶지만 그래도 이 말만은 조선인님의 허락을 받지 않고 모두에게 알리고 싶네요
“한 턴, 한 런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그냥 타지말고 항상 생각하면서 타세요.”
조선인님 그리고 RX69님 수고많으셨고, 정말 좋은 인연이 된 거 같아서 뿌듯합니다^^
헝보분들 모두 안보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