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좀 늦었지만 히든강사님 강습 후기 올립니다.

저번 시즌에 전향으로 입문했고, 독학으로는 한계를 느껴서 친구와함께 2:1 로 히든강사님께 강습신청을 하였습니다.

여건상 주말 밤 늦은시간밖에 시간이 안되서 급하게 신청했는데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시간내주신 히든강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펭귄 슬로프에서 라이딩 하시는거 한번 볼게요~ 말씀하시고  먼저 내려가시는데..친구랑 입 벌리고 봤네요.

걍 바닥에 붙어서 내려가시더라구요. 영상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라이딩 하시는 모습 보고 '강습신청하길 잘했다' 확신이 들었던 순간이였습니다 ㅋㅋ

제 스스로도 막 타고 있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강사님 보는앞에서 타려니까 상당히 민망하던..

예상대로 베이직카빙부터 진행하게 되었고, 이론적인 부분을 시작으로 잘못된 자세 교정, 연습방향 하나하나 꼼꼼히 알려주셨습니다.

근데 친구는 두번정도 런에 베이직카빙이 잘 잡힌 반면에 제가 베이직카빙이 계속 안되서 진도를 못나가는 바람에ㅠㅜ

친구한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이대로 가다간 안될것 같아서 다음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전향에서의 다운자세 그리고 많은분들이 고충을 겪고있는 고질적인 힐턴문제..

이게 생각했던것보다 진짜 어렵더군요. 친구랑 저와는 다르게 너무 편하게 다운한 자세를 보여주시던 강사님 ㅋㅋ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계속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편해진다고, 쉽게 말해 '노가다 작업' 이라고 하시는데 역시 쉽게 얻어지는게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베이직 카빙을 계속 연습하면서 중간중간 친구의 힐턴 강습 받는걸 보는데 뭔가 자세가 좀 나오는거같기도 하고, 또 계속 넘어지는거 보면 아닌거같기도 하고..ㅋㅋ

3시간의 강습이 끝나고 강사님께서 그래도 마지막엔 친구가 힐턴 엉카 성공했다고 하시더라구요.

2주가 지난 지금 한번의 강습 이후에 친구는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예전에 타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게 좋아졌더라구요.

물론 저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긴한데 아직 갈길이 먼거 같네요ㅠ

완벽해질때까지는 아직도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강사님께서  '단지 방법을 몰랐을 뿐이다. 방법을 알고 그대로 연습하면 결국 된다' 라는 말씀이 확 와닿더라구요.

슬럼프에 빠졌던 친구와 저에게 보드에 대한 열정을 불어넣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한파의 날씨에도 열정적으로 강습해주셨던 히든강사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즐겁게 타는게 가장 중요하지만, 좀 더 잘타고 싶고 강습을 고민하시는 분들 꼭 강습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강습비 비싸다고 하면 비싸지만 그 몇배의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썼는데 읽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올시즌도 다치지않고 안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