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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모임에서 어떤 남자를 만났습니다.
저보다 살짝 연하였는데, 제가 누나인건 그분도 알고 있엇어요ㅎㅎ
옆자리에 앉아서 자연스럽게 얘기하다가, 그쪽에서 적극적이셔서ㅎㅎ 연락처 주고 받고 헤어지고
그 이후에 톡이 와서, 톡으로 대화좀 하다가 그분이 언제 만나서 밥먹자고 해서 일주일뒤 주말저녁에 밥을 먹었습니다.
레스토랑 예약도 하셨고, 마침 그분도 저도 술을 좋아해서 2차, 3차 술먹으면서 이야기 하면서 대화도 잘 통하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그리고 헤어지고 집에 와서도 계속 연락주고 받다고 또 만나기로 해서, 일주일뒤 주말에 또 저녁도 먹고 술도 먹고 대화도 나누고
제 딴엔 즐거운 시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날 밤에 헤어지고 집에 와서 30분 동안 전화통화도 하다가 잤구요.
근데 그날 만나면서 그분이 우리 다음엔 주중에도 한번 만나자고 해서,
그럼 다음주 주중 수요일에 한번 보자! 하고 약속도 잡고 어느 동네 어느 맛집까지 콕찝어서 그거 먹으러 가자고 약속 한채로 헤어졌습니다.
근데 그분이 만나기로 한 수요일 전날인 화요일에
톡으로 일이 너무 많아서 내일 못볼것 같다고 하는 겁니다.
(평소에 일이 엄청 바빠보이긴..했지만)
그래서 살짝 섭섭했지만 알겠다고 하고 야근 많이 하지 말라고 하고..톡 마무리를 지었죠..
그게 마지막 톡이었고, 지금까지 일주일 지났는데 아무 연락이 없습니다..
약속 전날 파토나고 그러니까..제가 먼저 연락할 엄두도 안났고해서..여차여차 일주일이나 지났는데요..
저 까인거죠?ㅋㅋㅋㅋㅋㅋ
그냥 대화도 너무 잘 통하고, 코드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서로의 감정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마인드는 그냥 남자가 여자한테 관심있으면 아무리 바빠도 연락할꺼라고 생각하는데,
그런거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