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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자유게시판에 '시즌권을 주웠다, 핸드폰을 주웠다, 차키를 주웠다'며 찾아가라는
따순 글들을 보면서
'저 분들은 호크아이인가...싶었어요. 타면서 어떻게 저런 걸 발견하실까' 했는데
저도 발견했네요. (저도 이제 여유로운 라이딩을 할 수 있게 되었을까요 헿)
정확히는 시즌권이 들어있는 카드지갑!
'이거이거... 하늘이 내려주신 꽃보더 자만추 시즌권인가?'
그렇게 시즌권을 찾아주게 되고 꽃보더와 연락이 자연스레 취해졌고
고맙다며 밥을 사겠다는 그녀에게 손사래 치며 괜찮다고 괜찮다고 거절했지만
단호한 그녀의 부탁에 어쩔 수 없이 베어스 근처 맛있는 고기집에서 고기를 얻어 먹게 되고
얻어먹고만은 살지 못하는 저는 2차로 술 한잔 제안을 하게되는데
기다렸다는듯이 흔쾌히 응한 그녀와 잔을 기울이게 되고
'아... 난 여자가 있는데 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
마침 뭐하냐는 여자친구의 카톡에 전투보딩중이라는 메세지만 남겨놓고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으며 자괴감이 빠졌지만 이내 즐거운 자리에 죄책감은 잊게 되었고
늘 혼보만 하는 내게 그녀는 다음날 함께 보딩을 하자고 조르는데
어쩔 수 없이 예쁜 그녀와 출격 약속을 하고
빛이 어둠을 밀어내는 시간 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부재중 전화 50여통을 확인했지만
다비치가 부르는 두사람이라는 곡을 들으며...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라는 곡을 들으며
눈감을 감고 신이 내게 던져주신 질문에 괴로워 하는...
상상까지 그 찰나에 하게 되었네요.
베어스타운 김민혁씨 아시는 분 계시면 패트롤에게 맡겼으니 재발급 받지말라고 전달해주세요.
(현금 2만원도 있던데 그대로 두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