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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마흔 셋에 보드를 처음 시작하고 정말 힘들었네요.

 

친구과 함께 시즌권을 끊었지만 어느 순간 춥다고 오지않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누구 하나 가르치는 사람도 없고 기왕 시작했으니 끝을 본다는 마음으로 혼자 바닦을 뜅굴면서,

몸을 내가 마음데로 없다는 것을 생에 처음 느끼며, 손목까지 부상당하고,  나중에는 오기로 화도 나도군요

 


그렇게 시즌이 왔고 아직 완쾌되지않은 손목 부상을  딛고, 혼자서 시즌권을 끊었고요.  

물론 시즌권을 끊기전 주위에 함께 가자고 부탁 아닌 부탁을 하며 많이도 아쉬운 소리를 했는데….

모두 한번 가야지 뿐이고….막상 가지는 않고

 

그때 느낀점은 주위에서 나한데 등산을 일요일날 가자고하며, 정말 가슴이 뚫리는것 같다고 이야기 할때….

저는 속으로 쉬는날 산에 올라? 올라가면 내려와야하는게 산인데????

아마도 주위 지인들에게 스키장은 그런 생각이였나 보더라고요..

 

서론이 길었네요.

 

그렇게 올해도 스키장을 뒹굴며 지산에서 홀로 오렌지 리프트를 타고 있는데,

평소에는 커플들이 리프트를 같이 타려고 하지도않는데….

지난 수요일날은 한무리의 남녀가 떠들며 옆에 않더군요.

 

남자분이 올라가면서 여자분에게 하는 이야기가

저기 쟤도 내가 갈켰어” 

저기 재도 내가 가르키고하더니….갑자기 제가 있는 쪽을 쳐다보며 고함을 지르더군요.

눌러야해” 

눌러 ~~ ….


저는 속으로 가뜩이나 혼자라 의기소침한데, 실력도 뒹굴러다니는데…. 누르라는 거지

보드를 타는 사람에게 날을 누르라는건가? 하는데.....

남자분    몇살이야?” “  97년생이에요” …”까르르” “하하하

그래? 97학번인데?

…”까르르” “하하하” ”까르르

 

뭐가 좋다는건지????

보드를 타서 좋다는건지? 그냥 스키장이 좋다는건지? 나이 차이가 나서 좋다는건지? 속으로 되새기며…..

 

95학번인데...........


혼자 타는 보드는 아직도 턴만되고….손목은 아프고

혼자 보드를 타러 다니며 많이 서러웠는데….그날 따라 더욱 서럽더군요.

 

나이많은게 서럽고 타서 서럽고….20 차이나는 사람과 함께 리프트를 타서 서럽고

그런 대화 들으며 서러운 자신이 서럽고


이게 실력이 없어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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