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향각에 입문했습니다. 시즌 초반 헝그리보더 펀 클리닉에서 베이직 카빙반 강습을 받은 후 혼자서 나름 열심히 연습해 보지만 베이직 카빙도 제대로 하는지 모르겠고 매일 똑같은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 같은 생각만 듭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특히 비용적인 측면 때문에 ㅜㅠ) 이번 시즌 아무런 진전없이 지나갈 것 같다는 두려움(?)에 큰 맘먹고 1:1 강습을 받기로 결정합니다.

오전 9시 휘팍 유스호스텔 인증기 앞에서 만나서 인사하고, 첫 런은 스패로우에서 베이직 카빙 테스트
베이직 카빙에서 잘못된 부분 지적해 주시고 두번째 런도 스패로우에서 베이직 카빙~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잘못되었던 부분이 고쳐졌다고 파노라마 올라가서 프레스 강습에 들어갑니다.

베이직 카빙이 매우 중요하니 연습 무지 많이 하랍니다.

전향각 기본 자세 알려 주시는데 많이 앉았다고 생각했는데 더 내려가야 한다며 허벅지와 배, 허리, 뒷목 등 온몸이 너무 힘든 정말 빡센 자세를 알려 주시네요.
기본 자세를 바탕으로 힐턴부터 토턴과 연결 동작까지 세시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시범 자세 보여주시고 따라하면 잘못된 부분 지적해주시고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 중에도 피드백과 강습은 계속됩니다.
반복되는 동일한 잘못들은 여러 각도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잘못된 이유는 무엇인지, 잘못되면 어떻게 되는지 등등 계속해서 설명해 주십니다.
또한 강사님의 시범 자세 영상과 내가 타는 자세 영상을 찍어서 비교해서 보고 피드백 해주시는 것도 너무 도움이 되고 좋았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가 한꺼 번에 들어와서 과연 얼마나 기억하고 따라갈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연습할게 갑자기 산더미가 되어서 이제 슬로프 가면 할게 많구나 하고 좋으면서도 어느 세월에 이걸 다 익숙하게 할 수 있을까하고 막막하네요 ㅋㅋ
배운대로 열심히 연습해서 전향각 카빙 정복하는 그날까지 달려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