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연차빼고 5일 쉬는
교대근무직 사람이
파이프, 킥, 트릭, 말아타기, 게이트타기, 좀더 다이나믹한 슬턴
다 할랬더니 다 미약했다.
솔직히 다 안됬던거 같다. 이게 잘되면 , 저게 멀어지고.. 그런식...
지난 토요일 야간은 이제 마지막 카빙인것 같아서
모든 잡생각을 버리고 땅거지짓을 했다.
옷도 싼거, 장갑도 이미 뚫린거, 세나로는 흥겨운 음악을 크게 틀고서
그냥 슬로프에 냅다 날을 박고
앞에 사람들을 적절하게 돌파, 피하며 질주하면서 소리를 질러댔다.
주로 으아아아아아, 가즈으으으으으아ㅏ ㅏㅏㅏ 같이...
크로스 오버고 쓰루고 콩이고 잣이고 다 내팽겨치고
턴 사이즈따위 크던, 작던 신경쓰지 않고.
속도가 느리면 느린대로 빠르면 빠른대로
그래서 잘됬다. 사실 눈이 좋았다.
몸에 땀도 나고, 즐거웠고 흥겨웠다
그랬었다.
이제 카빙은 끝이구나...
게이트 대회도 못나가보고
시즌 게이트 해놓고 몇번못가고
그렇게 찍고 싶었던 개인영상도 없고
매일 혼자 탔지만...
그래도 스스로 만족스러운 라이딩을 한 기억이 남은 시즌이였다.
이번 비시즌엔 스노우보드 금단현상이 적을것 같다.
이번시즌 맘에드는 사진 맘껏 방출!
사진찍어준 대옥이형, 여유만만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