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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거의 5년간 K2 T1만 세켤레 신었습니다.
발이 정말 희한하게 생겨서, 발에 맞는 부츠 찾기가 굉장히 힘들었기 때문에요..
그래서 이번시즌까지 신은 T1이 뒷꿈치 안쪽 지지대가 완전 박살나서 새 부츠를 알아봐야 했는데
K2 부츠가 갈수록 디자인이 심심해져서 다른걸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T1은 이상하게 매번 어딘가 부서져서 수선해서 신거나 해야했거든요.
그래서 발볼 넓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디럭스를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T1보다 좀 더 말랑한 놈을 신고 싶었어요.
제가 발을 비틀면서 토션을 많이 쓰는 편인데, 발목 쓰기가 좀 더 편한걸 시험해보고 싶어서.. 트리런할때도 그렇구요.
사실 마누라도 살로몬 목시 신고 있는데, 저거보다 좀 더 발목 돌리기가 쉬운 놈을 신어보고 싶다고 해서 사는 김에 마누라 것도 사는걸로..
내외가 카빙은 못하고 맨날 비비면서 타다보니 단단한 부츠의 경우에는 플렉스가 딱 맘에 드는 상태가 될 떄 까지 1년쯤 걸리더라구요.
학동가서 디럭스 부츠를 이것저것 신어보고.. 270이라면 발에 전혀 문제가 없겠다 확신이 섰습니다. 마누라는 235..
그래서 아마존에서 구매했습니다.
저는 덴 브리스, 마누라는 ID 라라
디럭스 외피가 크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박스도 이렇게 클 줄은 몰랐네요.
제가 지금까지 본 부츠박스 중에 제일 큽니다.. 살짝 걱정
물론 저도 그렇고 마누라도 그렇고 쓰는 판떼기들 허리가 넉넉하게 여유가 있어서 렌탈각도인 15/0을 쓰지만 붓아웃 걱정은 없습니다.
바인딩 센터링은 뭐 맞추다보면 어떻게 되겠죠 하하하
덴브리스는 다른것보다 미들플렉스에 파워스트랩이 2개 들어가있고 아웃솔이랑 텅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골랐습니다..
색깔 이쁘죠?
물론 떨이급 가격도... 단돈 100딸라.. 부츠가 100딸라라니
마누라 ID라라도 미드 플렉스에 열성형 인너.. 가격은 단돈 70딸라... 70딸라라니 ㅋㅋㅋㅋㅋ
시커먼 족발 죄송합니다.
학동에서 신어볼때는 사지도 않을건데 뭔가 죄송해서 끈을 완전히 땡겨보지는 못했는데
완전히 땡겨보니 발도 편하고 남는 곳도 없고 뒷꿈치도 딱 붙고 꽤 좋네요.
근데 확실히 말랑합니다. 특히 힐쪽보다는 발목-텅쪽이요. 딱 T1을 한 해 신었을때 정도 느낌이네요. TPS 실드를 넣어야 할라나?
마누라도 정말 발이 편하다고 합니다. 남는 곳도 없고..
근데 퀵 레이스가 생각보다 그렇게 편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끈부츠를 오래 쓰다보니 끈부츠 묶는데 이골이 나서 그런지 꽉 땡겨서 묶는데 들어가는 시간이나 힘이 크게 덜 들지는 않네요.
파워 스트랩은 확실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부츠 상단을 완전히 조여준다는 느낌보다는, 텅만 따로 노는 걸 막아주는 느낌이네요.
원래도 따로 파워스트랩을 썼었는데, 점점 귀찮아져서 안 썼었거든요. 어차피 슬렁슬렁 타니까 뭐..
근데 이건 부츠에 달려 있으니까 별 수고 없이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따로 쓰는 파워스트랩이랑은 느낌이 많이 다르긴 해요.
사실 시즌 접어서 다음 시즌 되어봐야 눈 위에서 써볼거 같은데, 새 부츠 받으니 이번주도 그냥 진짜 막보딩 갈까 하는 생각이...
시즌 접었다 폈다만 지금 3주째 하고 있네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