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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엔 삼각대 규정 있는지도 몰라…
죄책감에 자다가도 벌떡벌떡 깼어요"

"저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죄책감에 자다가도 벌떡벌떡 깼어요. 너무 괴로워 (사고를) 자꾸 들먹거리는 게 큰 고통이네요."

인천대교 참사의 원인을 제공했던 마티즈 운전자 김모(45)씨는 13일 인천 중부경찰서 경찰관이 전화하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경찰관이 "아주머니에 대해 형사 재판이 곧 진행될 테니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말하자 김씨가 "고맙다"며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사고 이후 김씨를 불러 4~5차례 조사했고, 김씨는 사고 과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매주 토요일 오후 영종도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아들을 데리러 갔다. 김씨는 "한두 번 다닌 길이 아니었고 차도 고장 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사고 당일 낮 12시 50분쯤 김씨는 인천대교 톨게이트 1㎞ 전 갓길에 차를 세웠다. 김씨는 "차가 속력이 나지 않아 정차했지만 차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2분 뒤 순찰 직원의 유도를 받아 톨게이트를 통과했다. 김씨의 차에 순찰 직원이 타서 시운전을 해봤다. 팬벨트가 헛도는 느낌이 났지만 차는 앞뒤로 움직였다. 순찰 직원들은 김씨에게 "견인을 하게 되면 추가 비용이 드니까 견인차량이 오는 공항 쪽으로 조금 더 차를 움직이면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경찰은 "김씨가 그 말을 '가도 좋다'고 받아들였다"고 했다.

김씨가 탄 차는 톨게이트를 지나 인천공항 쪽으로 500m를 더 가다 2차로에 서버렸다. 그다음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빠른 길이 3차로 중 2차로라서 이용했다고 했다. 그는 "너무 당황이 되고 무서워서 차에 비상등을 켜고 내렸다"며 "차를 등지고 20~30m쯤 톨게이트 쪽으로 걸어 갓길에 서서 팔짱을 끼고 견인차가 오길 기다렸다"고 했다. 오후 1시 15분쯤 1t 트럭이 김씨의 차를 들이받았고 그 뒤를 관광버스가 추돌해 사고가 났다. 김씨는 "'쾅'소리가 들렸지만 버스가 내 차량을 친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삼각대 설치 등 안전 의무를 왜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삼각대 휴대나 설치 규정이 있는지도 몰랐고, 다른 차에 서행하라는 수신호를 보내야 하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그는 "아들을 데리러 갈 시간이 급한 것은 아니었다"며 "단지 순찰 직원들을 믿고 차에 이상이 없는 줄 알아서 갓길로 차를 빼지 않았다"고 했다.

김씨와 통화한 경찰관은 "김씨가 전화할 때마다 '심적으로 너무 괴롭고 초조하다'고 한다"며 "하지만 아직 '나도 일부 실수가 있고 죄송하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인천=이신영 기자 foryo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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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관광객도 두명이나 사망한 사고였는데.......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하기가 그렇게 힘들었나?

 

운전면허는 어떻게 땄는지..........ㅉㅉㅉ

 

........코겔청에게 털려봤으면 좋겠습니다.

 

에효~~~~어떻게 저렇게 뻔뻔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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