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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daum.net/skikid/U58B/195 스키친구에서 펌
일요일에 관련 글을 올렸다가 안좋은 소식이고 대회의 기쁜 분위기 망치지 않기 위해서 몇 시간 안되서 바로 지웠지만
아무래도 다들 이 사고에 대해서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하여 다시 글을 적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을 너무도 사랑하고 더불어 다른 부모님들의 아이들도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당시 대회진행요원의 상황설명을 들은 지인을 통해서 전해들은 사고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발왕산 챌린지 대회가 끝나고 시상식 직후에, 아마도 입상하셨던 22세 여자분께서 곧바로 발왕산 정상에 두고온
소지품(옷?)을 챙기러 곤돌라 타고 올라가서 대회 슬로프였던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차도로 기분좋게 100미터쯤 내려가다가
첫번째 오른쪽으로 90도 꺽어지는 커브에서 자연설 습설에 스키탑이 박히면서 펜스로 날아가서 경추 골절 후 즉사
(다른 뉴스는 응급실 후송 중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고인은 스키 강사 자격증을 갖고 있고, 기분좋게 대회를 마치고 졸업도 했겠다
회사 입사일만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고요.
용평이 베이스인 저는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차도로 내려올 때마다 항상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좁은 길 양 옆에 있는 철망에 달리다가 들이받으면 어떻게 될까.. 통상적으로 외국 대회에서 볼 수 있는 붉은 색 연질 망보다는 충격이 훨씬 클 것 같은데.." 단지 이정도 추측 뿐이었는데.. 이번 사망 사고를 통해서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예전의 스키장 펜스충돌 사망사고 전례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서 단단한 철망은 결코 스키어를 보호해 주지 못하고 "단단한 벽"과 다를 바 없어서 부딛치면 중상 아니면 죽겠구나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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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강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아마도 레벨1일듯) 여대생이 대회 입상하고
옷가지러 갔다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로 내려오다가,
아마도 습설 눈언덕에 스키 노즈 박혀 날라가서 철제 팬스에 부디쳐서
경추 골절로 사망.. 그런데 거기 철제 팬스 뒤쪽이 절벽 아닌가요? 용평은 한번밖에 안가봐서.
어찌하던 습설이나 슬러쉬 될때가 위험하긴 합니다.
일반 눈을 지나가다가 슬러쉬 된곳을 지나가면서 속도가 확 줄면서 잘못하면 노즈 다운으로 날라가기 쉽죠..
대학생에 스키 강사 자격증 딸 정도면 실력이 부족한것이 아니었을텐데. 항상 조심 조심 타야합니다..
안 다치는 것이 최고로 잘 타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