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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리즈시절의 어느 해.
여자고등학교로 교생 실습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용산에 있는 성심여고. 두근두근두근~
출근 첫 날.
운동장 조회에서 대표로 인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들은 환호성이란...
거의 BTS를 만나는 팬들의 비명소리처럼 들렸습니다.
무섭더라구요. ㄷ ㄷ ㄷ ㄷ ㄷ
나의 5월 한 달은 이렇게 죽는구나.
복도를 지나면서 교생실 앞에서
교생선생들 이름을 크게 부르며 지나가던 아이들
뭐가 그리 좋은지 하루 종일 깔깔대던...
지금은 다들 애들엄마가 되어 있겠지만요. ㅎㅎㅎ
그때 아이들이 지어준 제 별명이 뭐였냐면요
"준상이"였습니다.
거 있잖아요. 용평 정상에 올라가면 서 있는 준상이.
꽃잔디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던 그 시절 교정이
아련하게 떠오르는 오늘입니다.
그시절 준상이는 어디갔....... -_-;;;
p.s.
어금니가 아파서 치과에 갔더니
치아를 잡아주는 뼈가 약해서 흔들린다며
뽑을 수도 있고, 뽑게되면 임플란트 해야할수도 있다더라구요.
기억은 아직도 새파란 청춘인데.... 몸은 그러하지를 않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