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헉 토요일이다!! 칼기상!!! 셔틀타러 가자!!! 오늘 저녁셔틀타고 올때까지 풀 보딩 할꺼얌!!!

2. 셔틀정류소에서 덜덜덜 떨다가 셔틀에서 꿀잠....

3. 셔틀버스가 둔내 IC로 진입하자마자 창문에 머리박고 침 질질 흘리며 자동 기상.

4. 랄랄라 노래부르며 락커로 입장~~ 

5. 헉헉헉... 바지 갈아입고 부츠만 신었는데 똥배때문에 힘들어서 체력방전...

6. 아.. 힘들다. 공복에 보딩은 위험해. 일단 우동이라도 하나 먹자.

7. 우동을 먹으면서 폰으로 인터넷... 시간 가는 줄 모름...

8. 어라? 뭐 한것도 없는데 벌써 10시여????? 안되겠다. 지금부터 전투보딩이다!!!!!

9. 델타에 내려서 오늘은 더블 알쓰리와 레이티드 백쓰리를 마스터하겠노라고 다짐.

10. 출발지점에서 가볍게 알리한번 쳤는데 자빠짐.

11. 아.. 오늘 아이스 많네... 오늘은 조심히 타자. 트릭 연습은 몸이 좀 풀리면...

12. 엉덩이 빠지고 허리굽은 곱등이 자세로 브라보를 내려오면서 생각함. 

'훗 나 오늘 간지좀 나겠지? 미안하다 웰팍의 꽃보더들이여 이런 간지남이 유부남이라서...'

13. 지나가던 꽃보더가 실실 웃는 날보고 미친놈인줄 알고 깜놀함.

14. 근거없는 자신감이 넘쳐서 챌리지에 도전하기로 함.

15. 곤돌라 안에서 고글 벗고 폰으로인터넷하다가 도착한줄도 모르고 허겁지겁 내림

16. 곤돌라 승강장 알바님이 눈빛으로 얘기하심 '고글은 폼이냐? 그 고글 용도가 니 얼굴 가리는거야. 제발 좀 쓰고다녀.'

17. 호기롭게 챌린지에 서서 밑을 내려다보니 슬슬 불안감이 엄습함...

18. 훗 나 보드 10년 탄 남자야 이까짓 챌린지 정복해주지. 가자!!

19. 엄마아아아아아 어엉엌키;어리마ㅓㄹㄴㅇ 엄마 살ㄹ줘난러ㅣㅁ러;;ㅣㅁㄴ 아우욱

20. 브라보 합류지점에 와서 뒤를 돌아봄. 

21. 해머데크로 칼 카빙을 하는 라이더를 보면서 고개를 저음

'제법인걸? 하지만 아직 턴의 마무리가 부족해. 한수 가르쳐줘야겠군.'

22. 그리고 역시 엉덩이 빠지고 허리굽은 곱등이 자세로 브라보를 내려옴.

23. 너무 힘들어서 푸드코트에 가서 앉아 시계를 봄. 11:30

24. 그래 슬슬 점심시간도 되고 했으니 점심이라도 먹을까?

25. 편의점에 가니 맥주 4캔이 만원??? 어머! 이건 사야돼!

26. 위대한 핫도그와 숯불 바베큐바를 들고 푸드코트에앉아서 맥주와 함께 흡입.

27. 맥주를 한캔 먹고나니 몸이 나른해짐.

28. '아 음주보딩은 위험한 법이지... 오늘 아이스도 너무 많고 말이야. 내일은 일요일이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할까?'

29. 남은 맥주와 장비를 락커에 쳐넣고 셔틀 데스크로 감

30. 오늘 셔틀 2시차로 변경해주세염....

31. 셔틀타고 집에와서 이불속에 들어가 TV시청 ㅋㅋㅋ 이불밖은 위험해!!!

32. 일요일 아침이다 칼기...... 아오 힘들어... 오늘은 좀 쉴까? 그래 보딩은 일주일에 한번만...

33. 월요일날 셔틀 예약 빵꾸나서 2천원 입금...

뭐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