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15년전 제가 비발디 파크 모델일때의 일입니다...
.....주말 대명 야간 최상급 슬로프에서 라이딩을 하는데, 바로 앞에 7~8살 정도 되는 A특공대 꼬맹이가 갑자기
제 앞으로 끼어들더라구요.
이대로 아이가 부디치면 날라가고 제가 피할 수 있는 공간도 안나와서 옆으로 몸을 비틀어
아이를 안고 제가 뒤로 넘어지면서 수십미터를 등으로 활강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안다쳤는데....3~40미터 뒤에애 아빠가 슬슬 따라 오고 있더라구요.
저한테...."아 거 참.......살살 좀 타시지."
저 : "여기 최상급 슬로프 입니다. 어린 초보를 여기에 데리고 오면 큰일나요."
애아빠 : "내돈 주고 오는데요? 애도 리프트 권 샀고."
저 :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사용해야죠. 여기 최상급이라 최고속도로 쏘는 사람들밖에 안와요.
여기서 아드님 강습 시키면 안돼죠."
애아빠 : "초급에는 사람들 많아서 못가요."
말이 안통해서 대화를 접고 저는 내려와서 라이딩을 더 했습니다.
그리고 대략 한시간도 안되었는데.........
같은 슬로프에서 한 무리의 보더가 애아빠 멱살을 잡고 싸우고 있고, 아이는 옆에서 울고 있습니다.
나중에 지인에게 들어보니....그 애아빠 아들을 최상급에서 강습도 아니고 A특공대 자세로만 내려오게 하고
애는 어디로 튈지 모르고.......상급자들이 최상급 슬로프에서 그 아이와 사고 날뻔 한적이 종종 있었는데,
결국 무리중에 한분이 다치고, 말이 안통하는 그 아버지와 멱살을 잡고 싸웠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그 꼬맹이 군대도 전역했겠네요.
이녀석아 너 때문에 이 아저씨가 큰일날 뻔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