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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첫 파이프를 타보았고, 대한민국의 마지막 파이프도 탈 개츠비 입니다.
밑에 파이프 관련 글이 있는데.......예전 썰을풀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파이프들 중 가장 관리가 잘 된 파이프는 문희정 레인져가 관리 하셨던
비발디 파크 파이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2005~2007년)
경사도는 웰팍이나 휘팍보다는 다소 낮아서 속도가 잘 안나왔지만,
트랜지션과 버트는 월드컵 선수들이 최고의 느낌이라고 할 정도로 부드러웠습니다.
또한, 비발디 파크 파이프의 문화가 남달랐던 부분들을 열거하자면.
- 파이프를 시작하고 끝날때 모든 인원이 나라시(사이드 슬립 평탄)에 참여 하였습니다.
- 파이프 레인져분들 뿐만 아니라 저또한 하루에 몇번씩 파이프 하단에서 초급자분들을 위한 레슨을 했습니다.
초보분들이 잘못된 방법으로 파이프를 타면 파이프 벽도 망가지고,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도
그 망가진 벽에서 큰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동호회 고수분들도 초보분들을 으쌰의쌰 끌어올려주셨습니다.
(제가 웰팍에서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무시 당했었죠....ㅜ.ㅜ 그 이후로 오지랍 안부립니다.)
- 파이프 종료후 자발적으로 파이프 주위 쓰레기 줍기.
당시 국가대표 선수인 김호준 선수도 버려진 담배꽁초를 주웠었습니다.
2005년에는 3월 마지막주 수요일 까지 파이프를 탔었습니다.
문희정 레인져님은 우리 식목일까지 탈 수 있겠다고 하셨지만, 3월말에 비발디 영업종료 했습니다.
이렇게 비발디 파크 파이프가 오래간데에는 문희정 레인져님이 팀원들과 잘 관리 해주신 것도 있지만....
비발디 파크파이프 만의 문화를 주도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보더들이 파이프를 아끼면서 타셨고, 하프파이퍼 동호회 분들도 그렇게 타셨습니다.
파이프는 킥커의 립 처럼 갈고리삽으로 뚝딱 고칠 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모두가 파이프 벽에 데미지를 최소화 하고 완연한 트랜지션을 지키면서 타게 되면....
파이프를 두번깎을 거 한번만 깎아도 되고, 그만큼 벽의 두께는 온전히 유지가 되면서
더 오래 유지가 되고 모두에게 안전하고 보람찬 파이프 시즌을 보낼 수 있습니다.
....
...혹시 다음 시즌 파이프에서 원포인트 강습을 원하시는 분들은, 제가 파이프에 있다면...
언제든지 가능 합니다. ^^ 저를 발견하시면 주저 하지 않고 물어봐 주세요. 파이프에 맞는 세팅 방법부터
빠른 시간에 일취월장 할만한 팁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숙취로 인한 급똥만 아니라면 타는 것을 보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때 비발디 파크의 파이프 문화 유산이 웰팍과 휘팍에서도 이어져 갔으면 좋겠습니다.
스노보드의 꽃은 파이프 라는 믿음은 아직도 믿고 있는 개츠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