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년간
봄이 오고
꽃이 피면
기다렸다는듯이
바로 폭풍우가 몰아쳐서
꽃이 다 지고
몇 번 그러고 난뒤에 바로 여름이 와
봄 다운 봄을 느낄 수 없었죠
보드 타면
이번 시즌 휘팍 2월17일을 기억하는것처럼
오토바이 라이딩 하면
좋았던 날씨는 꽤 오래 기억나는데
최근에 전혀 그런 기억이 없다가
요즘 그럴만한 날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난 주 일요일이 그런 날중 하나...
달리면 시원하고 신호대기 서 있으면 등짝 따스하고..
길가에 꽃을 보면서 달리는게 얼마만이었는지..
가만 생각해보다가
문득 알았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로 그런 봄이 없었다는거...
다시 돌아온 봄
저는 간만에 아주 좋은 라이딩 시즌을 보내고 있네요
이제 학교들도 수영장도 문 열거 같은데
남은 봄
잼있게 즐기시길...
이제 금방 여름입니다 신호대기 때 더워서 오토바이 못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