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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대학생 때 친구들이랑 술 먹고 늦잠 자느라 수강신청이 늦어
듣고싶은 교양과목을 놓쳐버렸죠.. 다 같이 볼링이나 수영하려고 했는데..
다 같이 뭐 할까 고민하다 출석만 잘 해도 A이상 준다는 지역센터 봉사활동을 신청하게 됐고.
그렇게 인생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이 센터엔 대부분 소년소녀 가장이거나, 한 부모 가정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이였습니다.
처음엔 봉사활동시간이 끝나면 집으로 곧장 가버리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애들 집까지 바래다주고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더군요.
그렇게 졸업 후 7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도
크리스마스나 어린이날이 되면 그 애들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러다 그 센터에 전화해서 교양과목으로 봉사활동 했던 졸업생임을 밝히고 후원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제 3년이 다 돼가네요.
크리스마스, 어린이날에는 케이크나 과일 등 추가로 보내다가
이번엔 코로나 때문에 센터에 부족함이 생길까 좀 더 보태드렸습니다.
삭막한? 사회생활에 찌들다가도 이렇게 작게나마 후원을 하고 나면
뭔가 마음이 따듯하고 프로젝트 마감 때 와는 다른 보람을 느끼게 되네요.
이번 크리스마스엔 센터장님과 인사도 나누고 아이들도 볼겸
직접 전달 해보려 합니다. 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