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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길고양이 이야기 후속편입니다;;)
어제는 퇴근하고 잠깐 만나서 츄르 하나 까주고
저도 배가고파 불이나케 집으로 올라가 저녁을 먹고.
씻고 옷갈아입고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왔어요.
이미 늦은 시간이라 어디 마실이라도 갔을줄 알았는데,
친구인지 경쟁자인지 어떤 녀석과 눈치싸움을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이뻐하는 줄무늬 고양이한테,
친구야? 라고 물어도 뭐..돌아오는 대답은 냐옹냐옹이니..쩝;;
근데 하악질 하는걸로 봐서는 친구는 아닌거 같으고, 줄무늬는 턱시도 피하느라
차 보닛위에도 뛰어올라가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옆으로 가니까 턱시도는 피하고
줄무늬는 저한테 와서 부비는 눈치가
'내편 왔다 너 저리갓!!' 하는거 같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쓰담쓰담해주고 있는데
건물 1층에 동물병원 직원이 퇴근하면서,
"냥냥아 잘놀아~내일 봐" 하는걸 듣고
이 녀석의 이름이 냥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ㅋ
가시는 길에 풀때기 가지고 놀아주는거 보고가세요.
고양이 나만 없어..;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