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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세편의 길고양이 이야기를 쓴적이 있어요..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46851785&mid=Free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46863761&mid=Free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46878227&mid=Free
그 이후로도. 거의 매일마다
아침 출근길에 "잘놀고 이썽..나 회사갔다올께~"하며 인사하고,
퇴근해서 집에오면 츄르, 연어캔, 치킨간식 등을 챙겨주곤 했었어요.
그때마다 앞에와서 떨어질 줄 모르고 계속 놀았었는데
요며칠 해코지를 당했는지 좀 눈치를 보더라구요..마음 안좋게..ㅠ
어젠 저녁먹이고 집에 올라가려는데,
매일 물이랑 사료 챙겨주시는 아주머니를 마주치게 되었어요.
고영희씨 챙겨주며 짧게 대화 나누곤 했었거든요..
엠: "어머님이 얘 데리고 가셔요. 제가 데리고 가고 싶은데 알러지때문에 엄두가 안나요.."
아주머니: "몇번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집 안까지는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엠: "얘 요즘 사람 경계하고, 주변에 덩치큰 고양이들이 오면 쭈구리 되고 그러던데..얼른 데려가 주세요" ;ㅅ;
그리고, 그날 저녁..
아주머니께서 집에 데리고 들어갔다고 사진을 보내주시더라구요..
오늘 아침이라며 널브러져 자고 있는 사진도 보내주시고..
뭔가 마음이 편안해진것 같으면서도
앞으로 만나지 못할거라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그렇네요..;ㅅ;
감사한 마음에, 아주머니께 고양이 간식세트 기프티콘으로 보내드렸는데
아무쪼록 사랑받으며, 오래도록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덧. 나만 없어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