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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계의 삽엽충 개츠비 입니다.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스노보드에 전도를 했을 즈음.
스노보드는 20-30대 젊은이들이 열광을 했고, 필승과 프리스타일 뮤비 처럼
점프를 동반한 프리스타일 스노보딩의 영상미를 강조 했었습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젊은 스노보더들은 플렉스 말랑한 데크를 동반한 프리스타일 슈레딩이
대세를 이루었었습니다. 잘 타는 기준은 몇미터 짜리 킥커에서 몇바퀴를 돌리냐가 그 척도 였었습니다.
98/99 성우 리조트에는 기물들이 초중급 다양하게 있었고, 파이프도 벽3미터 짜리 상급자용과 1.5미터 짜리 초중급용
파이프가 구분되어서 관리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25년이 지난 지금.
파크와 파이프는 규모가 커진것이 분명 하지만 초급->중급->상급의 코스로 점진적인
실력향상을 할 수 있는 파크 파이프는 전무 하다시피 되었습니다.
점프를 꿈꾸는 초중급 스노보더들이 감히 엄두를 못내는 것이 작금의 현실 입니다.
리조트 측은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인구가 줄고 있다고 단정을 지었는지, 결국 웰팍은 20/21 부터 하프파이프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발표 했습니다.
제 생각에 가장 근본 적인 문제 두가지는......
1.초중급용 다양한 파크,파이프가 조성되어 있지 않고 있습니다.
2. 파크,파이프는 너무 진부한 스타일의 기물로만 조성하고 있습니다. 게임기로 치자면 똑같은 게임기를
화면만 점점더 커지고 화질만 좋아지고 플레잉 속도만 빨라졌을 뿐입니다.
플레잉 내용은 똑같구요.
만약 프리스타일 슈레딩이 다시 부흥을 일으키려면, 남녀노소 카빙이든 프리스타일 스노보더건
누구나 신선하고 안전하고 다양하고 짜릿한 기물을 고안해 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야별 프리스타일 스노보딩의 재미를 제가 감히 해석해 본다면
- 그라운드 트릭 = 기본 알리와 버터링의 비비는 재미......나아가 스핀 트릭까지의 휘리릭한 짜릿함.
- 킥커 = 그트에서 좀더 높고 멀리 뛰어 보고 싶어서 입문 많이 합니다. 몇초의 순간만큼은 나를 새로 만들어준다.
- 지빙 = 딱딱하고 다양한 기물들을 엣지의 활용성을 최소화 한채 다양하게 드르륵 정복하는 짜릿함.
- 하프파이프 = 달려오는 벽을 트랜지션이라는 반쪽짜리 원통형 벽을 타고 올라가, 원심력을 이겨내니 립오버를 하며
바깥 세상을 구경하는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이 모든 것을 단 하나의 슬로프에 구성을 해보는 것이 제가 제안하고 싶은 새로운 프리스타일 스노보딩이라 생각합니다.
https://www.snowboarder.com/videos/gentemstick-crew-at-the-2015-bowl-banks/
윗 링크는 일본 겐템 스틱 팀에서 만들었던 뱅크/보울 파크 입니다.
거의 뱅크와 보울 밖에 없지만 분명 점프와 그라운드 트릭과 카빙까지도 합니다.
여기에 높이 2미터 짜리의 쿼터 파이프와 3~5미터 테이블 탑 처럼 생긴 보울을 디벨롭 해서
더 추가한다면 정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멋진 파크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리스타일 스노보딩의 가장 큰 매력은 새로운 스타일과 재미의 창조 입니다.
더 다양한 즐길거리는 제시하지 못한다면, 프리스타일 스노보딩 씬은 저변확대에 실패할 것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