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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개츠비 입니다.
작년인가 남녀 결혼 하는데, 남녀 결혼 비용 부담율이 평균 3.8 : 1
이라는 주제로 글을 썼고, 리플이 200 개가 넘도록 뜨거워지다가 삭제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막장 쌈닭식으로 리플을 달고, 몇몇 여성 유져들과 리플 싸움을 했는데,
결혼후 시야가 조큼 더 넓어졌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3000 ~ 4000 정도면 여자로서 혼수비용으로 부족할 게 없습니다.
다만 남자는 요즘 전세 시세가 인서울 최하 2억5천부터 시작한답니다.
남자가 당연 돈 훨씬 많이 쓰지요.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몇백년 전부터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그것이 우리나라의 풍습이라는 것을......
집값이 이렇게 뛰는 것은 인구과열과 기성세대들이 싸질러놓은 똥을 우리가 뒷치닥 하는 상황이네요.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부동산의 매매가 줄어들자, 엉뚱하게 전세가격만 올라가고, 오피스텔이나
월세 가격도 폭등 했습니다......똥을 피하려다 설사 똥물에 미끌어진 격이지요.
...............때문에 요즘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기도도 힘든......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 반 이상이 대출을 끼고 결혼 합니다. 때문에 맞벌이 까지 하게 되고,
부부의 육아나 가사 분담 문제에서 더욱더 갈등이 빚어 집니다.
요즘 정부의 정책도 아이를 낳아 기르기 힘들게 되고, 교육문제, 물가, 의료보험........
...........나라에서는 결혼도 안하고, 출산도 없다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고령화 국가가 될것이라고 자꾸 겁을 주는데......어쩝니까? 국민이 뽑아준 나랏님과
그 무리들이 이 나라와 세금을 이따위로 좌지우지 하는데...........................
..........결론적으로 몇억짜리 콘크리트 덩어리를 준비하고, 생활비를 책임져야 하는 남자들은
그 피해가 결혼 전부터 드러나지만,
결혼후, 생활비와 교육비를 보조해야 하고, 육아와 가사를 상당부분 책임져야 하는 여자들도
그 피해가 결혼후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남자 여자 누구나 결혼 전과 후................결혼전의 이상과 닥쳐오는 현실은 틀리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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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제 아이들이 커거 언젠가 결혼을 할때 즈음,
저도 이런 문제에 어느 정도 직면 하게 될텐데........그때 까지 이런 폐해가 세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결혼은 집안과 집안이 사랑과 돈을 들여가며 연결되는 문제이니만큼, 최대한 합리적이고, 융통성 있고,
현실에 맞게 끔.......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S = 욕먹을 건 여자가 아닙니다.
현실성 없는 결혼관을 가지고 역시 여자는 손에 물 안묻히고 평생 공주처럼 호의호식 하면서
살려는 된장녀들이 욕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현실성 없이 혼수로 외제차, 수입가구, 여자집안 사정도 고려 하지 않은 예단비를 요구하는
신랑측 된장 부모님들이 욕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