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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아이돌 같은거랑은 담을 쌓고 사신 저희 어머니꼐서 오늘 엄청 부끄러워하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추석 다음날 김호중 팬미팅이랄까 상영회랄까 그런게 cgv에 있는데 예매좀 해달라고..
휴대폰으로 예매하려고 하루종일 씨름하셨는데 잘 안됐다고 하시면서요
개인적으로 먹지도 못할 떡에 돈 내는 아이돌 팬 문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은데...
그것도 상품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면 이해 못할바는 아니긴 하지만.. 상품으로 치자면 그다지 견실한 상품은 아닌거 같은 느낌?
여튼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 속에 꽉 찼지만 저런 말은 한 마디도 안하고 예매 해 드리고 같이 가신 친구분이랑 저녁 드시라고 용돈도 보내드렸어요.
새삼 드는 생각은 우리 부모님이 지금까지 저런 컨텐츠에 얼마나 굶주려 있으셨는지 느끼게 되었다고 할까요...
더 대단한건 이모 고모 할거 없이 주변에 제가 아는 어머니 연령대 분들은 다 저거 가고 싶어하시더란 말입니다.
실버 대상 마케팅이나 상품 이야기가 나온지 20년이 됐지만 이제 진짜로 상품 타겟층이 변하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