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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유게시판에 글 남겨본적이 없는데.. 너무나 큰 여운에 글을 남기게 되네요ㅋ
메인베이스가 휘팍이지만 스키장 폐쇄 소식과, 1월3일 이후에도 연장될수 있다는 카더라에
마지막이되더라도 무조건 타고싶다는 마음에 집에 있던 다 낡은 스페어 데크와 버리려했던 옜날 보드복을 입고
부랴부랴 퇴근하자마자 지산으로 갔습니다.
도착하고 준비하니 7시.. 9시까지 스키장 close까지 2시간 남은시간..
마침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왔던 지인도 우연히 만나서 정말 숨도 안쉬고 탄거같아요
9시땡 칠때쯤 마지막 리프트를 타고 슬로프를 다 내려왔을 즈음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왠지모를 뭉클함..? 마지막 기념하며 지인과 같이 사진을 찍는데
여기저기에서 마지막을 기념하듯 다같이 단체사진들을 많이 찍더라구요.
스키장으로서는 마지막 해이니, 새해인사와 함께.....
그리고 나서 몇분이 지났을까..? 10시도 안된시간 스키장 불을 다 끄는데...... 뭐라 설명해야할지...
참 이런기분 처음 느껴보는거같아요... 뭔가 서운하기도하고 재미있게 타서그런지 해서 진한 여운도 남고
올해 지산은 처음가보았는데 방역은 잘 지켜졌던거 같아요 마지막날이라 사람이 많을줄 알았는데
별로 없었고 리프트 거리두기도 잘되고 직원들이 계속 신경쓰고....
1월3일 이후에 꼭 다시 열었으면 좋겠어요. 어딜가나 한두명 튀는사람이 있듯 그런사람들빼고는
생각보다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더라구요
해외여행을 오래 갔다가 집에 오면 엄청 여운을 느끼듯 지금까지도 너무 여운이 느껴지는 올해 막보딩이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한 어제 지산에 가셨던분 여기도 계시죠? ㅋㅋㅋ